요즘 것들의 사생활. 구독자 2.56만 명의 기획자&디자이너 부부가 운영하는 콘텐츠 스튜디오 인 900KM(구백 킬로미터)의 유튜브 채널의 이름이다. 세상이 말하는 정답이 아닌 나다운 정답을 찾아가는 '요즘 것들'을 만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밀레니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에 다양한 선택지를 탐구한다는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출판, 디자인,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기성의 문화에 작은 균열을 내는 일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개개인의 삶이 던지는 사회적 메시지를 발견하고, 삶의 대안적 선택지들을 찾아 나선다고 한다. (출처: 요즘 것들의 사생활 유튜브 정보) 요즘 것들의 사생활은 역시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들이 쓴 책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들의 유튜브 속 모습을 봤고, 그들이 만난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을 봤다. 그들이 처음 출간한 도서는 결혼식 대신 42일간 도보 여행기 『세상에서 가장 긴 결혼 행진』이다. 이외에도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요즘 것들의 사생활 : 결혼생활 탐구』, 『요즘 것들의 사생활:먹고사니즘』처럼 제목만으로도 뭔가 범상치 시선으로 담은 책들을 출간했다. 전혀 내가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들의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콘텐츠라 신선했다. 그리고 참 진솔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좋다.
결혼식 대신 도보 여행은 힘들 것 같지만, 나도 허례허식으로 가득한 결혼식이 아닌 우리만의 특별한 여행으로 꾸밀 수 있는 새로운 결혼문화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겠지? 사실, 격식도 갖춘 야외 결혼식을 했던 나의 언니도 어른들에게 살짝 핀잔을 듣기도 했으니, 말해 뭐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