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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이 살아있는 삶

마음감각

by 양M


강의실 바닥이 따뜻했다. 바닥을 덥혀 놓았던 누군가의 따사로움을 느꼈다. "어떤 모습이 잘 지내는 것인가?"는 질문이 P 교수님께서 내게 던지신 오늘의 화두로 남는다.


'권위있는 부모' 아래에서 의사소통하며 성장한 자녀들은 자기존중감과 정서적 안정성이 높다. 부모의 양육방식은 자녀의 성격이나 행동 양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정신역동, 인지행동, 약물치료에 대한 지식을 1도 안가진 한 대학원생이 오늘 강단에 섰던 발표 선생님들께서 전달 하시려는 마음들에는 100% 공감 하였다. 그걸로 족했다.


성격은 행동화 됨으로써 드러난다. 성격을 보면서 정서와 동기와 욕구가 드러나는 모습 속에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탐색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모든게 드러난다니..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존재한다. 공간 안에 여러 선택지가 나의 기질(본성)과 연결된 작동기제를 따르고 있음을 돌아 본다. 나를 포함한 '관계'를 이해하는 단초다.


발달기와 청소년기에 형성된 뇌신경 회로 중에 살아남은 뉴런들이 기능하고 있다. 수많은 자극들 중에서 유의한 경험만 남았다. 아예 자극의 기회 조차 없던 경우도 많다.


성격장애를 가진 분들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사실! 모든 관계적 갈등 원인을 상대방에게 돌리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다. 그런 분들은 "그럴 수도 있지.." 보듬어야 한다.


모든 인간 관계의 문제는 실상 가족관계로부터 출발한다.

부모-자녀 상호작용의 적절성이 애정과 통제로 귀결되는 사실에 멈칫했다. 부모님과 자녀 사이에 선 나를 본다.@


그걸로 족했다.



#세상의모든기도 #생애처음으로공부하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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