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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잠 Apr 10. 2022

전선에 울타리에

꽃잎이 걸린다


바다가 보고 싶어

창문을 열었다


벨 없이도 멈추는

성북 21 마을버스가

노래를 듣는다


파도소리 듣던

어제의 모양으로

흔들린다


봄은 바다가 필요한 시간도 쥐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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