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가정요리
따뜻한 미소시루[味噌汁 : 일본식 된장국]가 있는 밥상. 오늘은 미소시루의 베이스로 가장 즐겨 사용하는 가츠오부시 육수 만들기를 소개할까 한다.
가츠오부시( かつおぶし鰹節) 는 가다랑어를 쪄서 여러 날에 걸쳐 말린 것으로 가츠오부시케즈리키(鰹節削り器:대패 같은 도구)로 얇게 깎아 각종 요리에 쓰인다.
마트에서 팔던 가츠오부시만 보다 실물의 가츠오부시를 처음 봤을 떄의 놀라움이 아직도 생생하다.
가츠오부시는 국의 기본 베이스 이외에도 각종 조림, 무침, 볶음요리등에도 자주 사용되고, 그대로 오코노미야끼나 두부 위에도 솔솔 뿌려 먹기도 한다. 가츠오부시 육수는 일본가정요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 베이스로 만드는 법을 알아두면 활용도가 매우 높다.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직접 우려낸 가츠오부시 육수를 요리에 쓰면 더 깊고 진한 맛을 낼 수 있다.
- 일본가정요리의 기본 가쓰오부시 국물 만들기 -
* 재료 : 다시마 5cm*5cm 2장 가쓰오부시 20g , 물 4와 1/2컵 (약 2인분) 완성된 육수는 밀폐된 용기에 넣어 냉장실에서 2~3일간 보관 가능하다.
* 만드는 법
1. 다시마와 가쓰오부시를 준비한다.
2. 냄비에 물을 부은 후 다시마를 넣고 1시간 정도 그대로 둔다.
(팁 : 다시마를 미리 담가 둘 시간이 없을 때에는 약불에서 천천히 끓인다)
3. 중불에 올려 가열한 후 끓어오르기 직전에 다시마를 건져 내고, 가쓰오부시를 모두 넣고 1분 정도 그대로 둔다.
4. 불을 끄고 2~3분 정도 그대로 둔 후 가쓰오부시가 가라앉으면 채에 걸러 국물을 받아낸다.
가츠오부시 육수를 내고 남은 가츠오부시는 조림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남은 가츠오부시에 간장 미림 설탕 깨를 더해 수분기가 빠질 때까지 볶아주면 된다.
이런 가츠오부시 조림을 오카카[おかか]라고 하는데 오카카는 후리카케[ふりかけ]나 오니기리의 속재료로도 즐겨 사용된다.
참, 요즘 일본에서는 가츠오부시 덮밥 전문집도 인기가 좋다. 눈앞에서 가츠오부시를 갈아 밥 위에 한가득 올려 날달걀에 간장을 살짝 뿌려 먹는 심플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식단으로 특히 아침식사로 인기가 높다.
마지막으로 덤 하나,
일본요리의 기본, 이것만 기억하세요!
사시스세소[さしすせそ]
사시스세소[さしすせそ]는 일본의 기본 조미료를 요리할 때 넣은 순서를 일본어 히라가나[ひらがな]의사[さ]행에 빗대어 외우기 쉽게 만들어 놓은 것을 말한다. 이 순서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더 맛있게 살려주는 요리의 기본으로 생활의 유용한 팁이다.
1. 사 [さ] - 사토우 [さとう:砂糖] 설탕
2. 시 [し] - 시오 [しお:塩] 소금
3. 스 [す] -스 [す:酢] 식초
4. 세 [せ] -쇼유 [しょうゆ:醤油] 간장
5. 소 [そ] -미소 [みそ:味噌] 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