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와 수제비,

소소한 일상

by 우사기


케이크와 수제비

케이크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주방에서 꼼지락거렸더니

하루가 금세 흘렀다.

딸기를 듬뿍 올린 프레지에는

상자에 곱게 담아

조카 생일 선물로 전해주었다.

케이크의 답례는 아니지만

나는 수제비를 선물받았다.

담백한 국물 맛이

딱 내가 좋아하는 심플한 수제비다.


케이크 주고 수제비 받고

서로 고맙다고 인사 나누고

따뜻하고 기분 좋은 하루다.


오늘은 나를 위한

어제의 남은 딸기로

오늘은 나를 위한 케이크를 만들었다.

어제는 12센티 오늘은 10센티로

사진으론 사이즈감이 잘 표현되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더 작은 것보다

오히려 훨씬 귀여운 것 같다.

혼자 즐기는 오후의 티타임.


날이 많이 따뜻해졌다.

뭘 해도 기분 좋은 봄날에.


소소한 간식

엄마가 간식으로 드시는 찰보리빵을

요즘은 내가 매일처럼 야금야금

하나씩 꺼내 먹고 있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실온에 5분 정도 두면

살짝 언 듯 녹은 듯 적당히 차가운 게

오후의 소소한 간식으로 딱 좋은 것 같다.


.......


금요일 밤,

일찍 방에 들어왔더니

동생이 맥주를 들고 방문을 두드린다.

열어줄까 말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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