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엽서로 편지 보내요
처음 편지를 쓸 땐 편지지나 엽서를 사서 썼어요. 그런데 매달 편지를 쓰니까, 매번 비슷한 디자인의 편지지와 엽서를 사는 게 지겹더라고요. 그래서 100통째 편지를 보낼 때부터 수제엽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반년 정도 엽서를 만들어 보냈네요. 대학 때 부전공인 건축학Architectural design을 전공보다 열심히 공부했던 터라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다를 줄 알거든요. 종이에 관한 지식은 없지만, 마음에 드는 종이를 사서 마음대로 만들었어요. 종이는 교보문고에 있는 핫트랙스나 알파 같은 대형문구점에서 구매했고요. 노트 만드는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두성종이나 삼원페이퍼의 온라인몰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패턴이나 그림은 인쇄소에 맡기지 않고 집에 있는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했어요. 무한잉크의 힘! 디자인 시안을 업체에 맡겨 주문 제작을 한 것이 아니라, 제가 직접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만들어 솜씨가 조금 미흡할 수는 있.....
수제엽서는 매달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고 있답니다. 올해는 9가지 디자인이 탄생했어요! 그럼 어느 날 나에게 편지가 왔다의 한 달 엽서를 소개할게요.
간혹 문의 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1. 엽서에 물이 한 방울이라도 닿으면 잉크가 번지기 때문에 따로 판매하진 않습니다.
2. 누구나 보고 만들 수 있는 도안으로 만든 것이 아니고, 제가 만들기 편하게 작업해 놓은 것이라 누군가 이 파일로 엽서를 만들기엔 무리가 있어 도안을 공유하진 않습니다.
심지어 최근엔 ‘랜섬웨어’라는 어마무시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파일이 모조리 날아갔습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백업 습관화를 추천합니다....... (지난달, 뉴스에 나왔던 바이러스)
100 LETTERS TO
Marine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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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EVENT
MANGO!
JUNE
Soft Ice Cream
JULY
Wecome Rain
AUGUST
Shining August
SEPTEMBER
마음갈피 - Blank
OCTBER
마음갈피 - Triangulum
NOVEMBER
겨울 문턱
DECEMBER
Snow Blossom
건축설계 수업은 디자인한 시안을 크리틱 받고 발전시키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늘 누군가에게 제가 한 디자인을 끊임없이 피드백 받았거든요. 그래야 발전이 있기도 하죠. 그런데 누구도 코멘트 달지 않는 자유로운 디자인을 하니 무척 행복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내 마음대로라니. 실적에서도 점수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내 에너지를 마음껏 쏟아낼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몸소 경험했어요.진짜 판타스틱해요. 그리하여 내년에도 수제엽서 제작은 계속됩니다!
손편지 프로젝트 <어느 날 나에게 편지가 왔다>
지로용지, 광고지만 들어있는 우편함에 날 위한 편지 한 통이 있다면 그날만큼은 따뜻한 하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낭만과 여유 그리고 위로가 필요하신 분
그냥 손편지가 받고 싶은 분
일상을 나누고 싶은 분
누구에게나 손편지 써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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