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느 45가지 부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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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최근 들어 예전보다 책을 덜 읽고 있다. 예전에 는 한 달에 두 권 이상 꾸준히 읽었는데, 요즘은 책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클릭 한 번으로 상세히 설명해주는 유튜브 앞에 서 책장을 일일이 넘기며 집중해서 봐야 하는 책은 불편한 콘 텐츠로 치부당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 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 않던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담은 책은 기본적인 교양은 물론 아 이의 진로를 생각해서라도 의도적으로 가까이해야 한다.
흔히 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을 ‘의사 문맹(aliteracy : 책과 담 쌓은 사람)’이라고 한다. 이 차원에서 해 석한다면 우리나라는 매우 특별하다.
문맹률은 세계에서 가 장 낮은 0% 수준인데, 성인 독서율은 고작 52% 수준이다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즉, 성인 2명 중 1명이 의사 문맹 인 것이다.
의사 문맹이 지속되면 당연히 성인의 문해력에도 문제가 생긴다. 짧은 글은 읽고 이해하지만 길거나 복잡한 글은 읽어 도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 의 문해력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반면, 노년기 문해력은 최 하위권이라고 한다.
평소에 독서나 배움을 소홀히 하는 까닭 이다. 일반적으로 문해력이 높은 사람은 매사에 충동적이거 나 감정적으로 임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입장에 대한 수용 능력이 높다.
경청과 공감은 사회공동체의 꽃이다. 지금과 같은 우리나라 성인들의 독서율과 문해력 저하는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 를 야기할 수 있다. 사회 전반의 지력과 창조성이 갈수록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주요 국가들이 독서율을 높이는 데 최 선을 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독일 통계분석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책을 읽는 사람 의 비율은 13%다.
이는 중국 36%, 영국 32%, 미국 30%, 일본 20%와 비교할 때 최저수준이다. 한편, 초연결 사회의 중심에 있는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정 보를 편식할 우려도 높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만 반 복해서 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우리가 경험하 지 못한 새로운 지식과 통찰이 담겨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삶의 방향을 수정, 보완해나 갈 수 있는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손에서 책을 놓 는다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하면서 부모는 스마트폰만 들 여다보고 있다면 아이들이 납득할 리 없다. 왠지 억울해서 공 부할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집중이 안 돼 책상에 앉아 있기도 힘들 것이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도 “스마트 폰의 짧은 영상에 장기간 노출되면 현재에 집중하기 어렵다” 고 단언했다. 독서는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즉, 특정한 공간과 정숙한 분위기에서 몰입하는 절대적 시간 동 안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려 애써야 하 기 때문이다.
또한 독서는 연결된 세상과 거리를 두기에 좋은 방법이다. 무엇이든 지나치게 가까이 있으면 핵심이 보이지 않는다. 나 무와 숲을 동시에 보지 못하고 내 앞의 나무만 보게 되는 것 이다.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에 파묻혀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 서 독서를 통해 의식적으로 세상과 거리를 두면 내가 지금 어 디에 있는지, 배우자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각자 어디를 향 해 가는지 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유명한 글로벌 IT 기업 창업자는 “어린 시절 고향 마을에 있 던 작은 도서관이 나를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전공 분야를 넘어 역사나 사상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은 독서 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필요성과 구조를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만약 그가 단순한 엔지니어였다면 그 또한 실리콘밸리 에 넘쳐나는 IT 인재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 았을 것이다.
미국의 문학평론가 해롤드 블룸(Harold Bloom)은 “독서는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세속적 초월”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영역에서 기존의 생각을 뛰 어넘는 초월이란 큰 벽처럼 느껴지고 어렵기만 할 것이다.
그 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이 보통 사람의 삶이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SF영화처럼 소파에 앉아 과거 여행도 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현자의 소리를 들을 수 도 있다.
일상을 벗어나 나를 만나고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인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소중한 끈”이라고 했다.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주제로 대화 하는 순간, 종이에 누워 있던 활자가 현재에 다시 태어나 지 식과 통찰이 되는 것이다.
사실 책은 영화, 게임 등의 다른 문화 콘텐츠보다 많은 수 고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불친절한 면이 있다. 그럼에도 우 리는 우리의 생각을 지키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모든 책 의 저자에게는 자신만의 질문이 있다. 저자가 어느 영역에 대 해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답을 찾아 정리해놓은 것, 그게 바 로 한 권의 책이다.
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나자.
두 가지에서 영향받지 않 는다면 우리 인생은 5년이 지나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그 두 가지란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우리가 읽는 책이다.
- 찰스 존스(Charles Jones, 동기부여 연설가·작가)
“한 시간이 주어지면 책을 읽고, 한 달이 주어지면 친구를 사귀어라”는 말이 있다.
의학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디 팩 초프라(Deepak Chopra)는 책이
“멈추고 돌아볼 기회를 주어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부모로서 어떤 질문을 하고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낄 때, 독서가 부모들을 조금씩 성장시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