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간 <조직의 생존을 결정하는 MZ 리더십>을 여기계신 분들께 먼저 시리즈로 선공개드립니다
조직문화 관련 업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국민에게 배달 앱으로 유명한 배달의 민족입니다. 처음에는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전 의장의 특이한 외모와 재미를 추구하는 경영 철학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 후에는 자연스럽게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 ‘배민 문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음식 배달 시 배달의 민족 앱보다는 다른 앱을 많이 사용하지만 독특한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중간마다 나오는 우아한형제들 담당자들의 특강을 통해 배달의 민족의 조직문화를 많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석촌호수가 바라다보이는 멋진 조망권 사무실과 다양한 직원 편의시설은 누구나 한 번쯤 근무하고 싶다고 느끼게 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것은 2015년에 만들어진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라는 가이드라인이 한몫했습니다. 지금은 내용이 다소 수정된 것도 있습니다.
당시 대표를맡고 있던 김봉진 전 의장은 조직이 점점 커지면서 회사가 추구하는 일하는 방식을 명문화시키게 됩니다. 물론 여러 논란도 있었지만, 모두에게 공감받을 수는 없다고 판단해 강행합니다.
어느덧 우아한형제들은 2천 명 규모 회사로 성장했고, 배달의 민족은 매출과 영업
이익 측면에서 국내 1위 배달 앱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과거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기 탈출의 선두에 피플실이 있었습니다. 피플실은 보통의 ‘인사팀’과 달리 직원을 단순 관리하는 조직이 아닙니다.
변화의 파도를‘접점’, ‘소통’, ‘제거’, ‘전략’, ‘존중’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하고이상적인 일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들이 지향한 ‘배민다움’은 ‘스타보다 팀워크’를, ‘진지함과 위트’,‘규율 위의 자율’ 등 일하는 태도를 규정했습니다.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라는 경영 철학 아래 다정한 조직문화는 수많은 직장인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퇴사 시대’에서 ‘조용한 사직’으로, 워라밸에서 워라블로 바뀌는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아나갔습니다. 피플실은 재택근무에서 외롭지 않도록 ‘잡담 프로그램’, ‘Welcome Ontact Woowa-world(WOW)’를 통해 한시간 동안 서로에 대한 퀴즈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좋은 회사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하지 못하면 누군가에 의해 정의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일하기 좋은 회사’로정의하고 직원들의 고민을 장려하는 주식회사로 친근하게 다가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