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용품 액세서리
펑크 수리킷, 에어펌프, 머드가드, 자전거 여행 용품
이전 글에 이은 자전거 여행 용품 중 액세서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6. 물통걸이
장거리 여행일수록 물통 걸이는 많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자전거는 다운 튜브 위와 아래, 그리고 싯튜브에 물통 걸이를 달 수 있는 나사가 있습니다. 뒷 짐받이에 그냥 물통을 올릴 수도 있지만, 뒷 짐받이의 무게 분산을 위해 프레임 쪽에 물통 걸이를 다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취향에 따라 물통 걸이를 핸들바에 달아놓고 달리면서 마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 제안 :
장기 여행에선 최소 2개 이상의 물통 걸이를 추천합니다. 물통 재질은 적어도 한 개는 알루미늄 같은 금속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물통 재질은 대부분 플라스틱이지만 때에 따라 뜨거운 물을 담아야 할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추운 곳에서 여행할 경우 그 겉면의 온도를 활용하는 것은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1.7. 펑크 수리킷
자전거 여행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문제는 펑크입니다. 수리를 위해 본드와 사포, 패치, 레버가 필요합니다.
미리 접착제가 발라져 있는 스티커형 간편식 펑크 패치도 있습니다. 단기간, 단거리라면 접착식 펑크패치가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고 편합니다.
장기 여행일수록 수리킷은 따로 챙기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펑크 패치는 패니어 같은 방수 제품이 구멍이 났을 때 응급처치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번개표 펑크 패치* 제안 :
국내 브랜드인 번개표 펑크패치는 품질이 중국제에 비해 우수합니다. 특히 본드는 묽지 않아 접착력이 훨씬 좋습니다. 한편 자전거 여행자 중 튜브가 필요 없는 튜블리스 유저라면 본인에게 맞는 실란트는 당연히 따로 챙겨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펑크는 언제 날 지 미리 알 수 없습니다. 튜블리스 타이어의 기능이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할 경우 그 뒷처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장기 여행자일수록 튜블리스 타이어 사용도는 낮은 편입니다.)
1.8. 에어펌프
에어펌프는 필수 장비입니다. 펑크가 났을 때, 혹은 공기압 보충이 필요할 때 씁니다. 응급 상황 속 작은 구멍이라면 펑크 패치가 없이 공기만 넣어서 일정 시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프레스타와 슈레더의 공기 주입구는 모양이 다릅니다. 슈레더 에어펌프 만을 쓴다면 아답터를 통해 비상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튜브 밸브 아답터* 제안 :
프레스타와 슈레더 밸브에 같이 쓸 수 있는 멀티 펌프가 시판 중입니다. 펌프의 주입구를 잘 확인 후 구입을 하시기 바랍니다. 공기압에 대한 개념이 없으시다면 시중에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맞출 수 있는 게이지가 장착된 제품(ex. GIYO-GM71) 사용을 추천합니다.
1.9. 머드 가드
자전거 머드 가드비올 때 또는 젖은 노면 통과 시 물 튀김을 방지합니다. 또한 부가적으로 딸려오는 흙이 튀어 번짐을 막아줍니다. 머드 가드는 모델에 따라 디자인이 차이가 있습니다. 가급적 가벼운 재질을 권장합니다.
1.10. 스페어 장비
긴 여행이나 오지 여행일수록 여분의 튜브와 타이어는 필수입니다. 각각 최소 1개는 챙기시길 권해드립니다. 잘 모르고 들어선 가시밭에서 생긴 수십 개의 구멍이 생기는 경우 패치로도 감당하지 못할 상황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패치로 쉽게 막을 수 없는 길게 생겨난 실 펑크의 경우 교환이 필요합니다. 여분의 타이어는 타이어가 찢어질 때를 대비함입니다.
1.11. 자전거 공구
1) 멀티 툴
자전거 멀티공구(멀티 툴)여러 크기의 육각렌치와 소형 드라이버 등이 있는 활용도 높은 장비입니다. 자전거 이동 중 작은 충격들이 누적되면 나사의 조임이 느슨해지거나 빠질 수도 있음을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부품 정비나 교환 중에 사용합니다.
2) 체인 링커
체인 링커는 끊어진 체인을 연결하는 도구입니다. 오지나 험지, 장거리일수록 챙겨가야 할 장비가 많아집니다. 자전거 샵을 찾기 힘든 지역이라면 체인이 끊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응급처치를 위해 체인 링커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멀티 툴처럼 체인 링커가 함께 있는 것을 구비하는 것은 짐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 참고 :
위 멀티 툴 사진의 알파벳 E모양으로 생긴 것이 체인 링커입니다. 멀티 툴에 포함된 링커가 있는가 하면 전용 링커도 있으니 편의에 따라 선택하도록 합니다.
3) 스포크 렌치
오지 여행과 장기 여행이라면 챙겨야 할 도구입니다. 오랜 여행과 거친 여행에 틀어진 스포크를 정비하는데 필요합니다. 단기 여행에 비해 장기 여행에서 휠이 받는 스트레스와 스포크의 휨은 필수적입니다. 이와 관련한 세부 정비법은 인터넷을 통해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4) 윤활유
장거리 여행 시 체인과 자전거 이곳저곳에 조금씩 활용해 녹 방지와 구름성을 좋게 하는데 씁니다. 비가 오는 환경에 자주 노출이 된다면 습식 오일이 좋으며, 그렇지 않다면 건식 오일이 체인에 먼지나 이물질이 상대적으로 덜 끼어 유리합니다.
1.12. 헬멧과 장갑
안전을 위해 몇 번을 강조해도 아깝지 않을 헬멧은 필수입니다. 라이딩 시 핸들바를 통해 가해지는 압력을 낮추기 위해 손바닥에 쿠션감이 있는 장갑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갑의 디자인 선택에 있어서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이 제외한 날씨에 주로 라이딩을 여행을 하며 터치가 필요한 스마트 폰을 많이 쓰는 상황인지라 손가락이 나오는 반장갑이 활용도가 높습니다. 겨울이라면 당연히 손가락 마디가 보호되는 온전한 장갑이 유리합니다.
1.13. 번지 코드(Bengee Cord-스트레치 코드, 탄성 끈)
번지 코드(다른 이름은 스트레치 코드 또는 탄성 끈) 탄성이 있고 끝에 갈고리가 있는 줄을 말합니다.
번지 코드 (스트레치 코드, 탄성 끈)갈고리가 있어 캠핑 시 타프의 종류에 따라 끝의 구멍에 걸어 주변으로 천막처럼 활용하는데 쓸 수 있으며, 자전거 짐을 2차, 3차로 묶어 타이트하게 고정시킬 때 활용합니다. 번지 코드는 활용도가 많으면서 사용하기도 쉽습니다. 적당한 길이의 것으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챙겨야 하며, 길면 묶어서 길이를 줄여도 되지만 짧은 것은 늘일 수 없기에 긴 것이 유용합니다.
1.14. 핸드폰 거치대 (스마트폰 거치대)
스마트폰 거치대자전거 여행에도 스마트 폰의 활용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스마트폰 거치를 위해 장착하는 장비입니다. 운전 중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이동하듯이 주행 중 멈춤 없이 지도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거치대는 핸들바에 장착하는 것이 편리하며,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재질보다는 알루미늄 재질 제품이 훨씬 견고하고 오래 쓸 수 있습니다.
1.15. 속도계
자전거 속도계
자전거 속도계는 자전거 여행자라면 필수로 여기는 장치입니다. 대부분의 속도계는 기본적으로 시계, 주행 속도, 이동거리, 누적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모델 중에는 기능에 따라 최고속도, 평균속도, 평균 주행시간, 속도 변화, 총 주행 시간 등을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렴한 모델이라도 기본 기능이 있는 것은 5천 원 정도의 가격부터 구입 가능합니다.
1.16. 케이블 타이, 에폭시 본드, 절연 테이프
이 세 가지 장비는 여행 장비의 노쇠화로 인해 부러지거나 응급상황에 최소한의 대처를 해 줄 수 있는 도구들입니다. 단기 여행자들의 경우 사용할 상황이 적지만 장기 여행자일수록 그 활용법이 다양합니다. 때로 캠핑, 취사에 문제가 있거나 아쉬운 상황에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 제안 :
부피는 작지만 있고 없을 때의 존재감은 상당히 큽니다. 에폭시 본드의 경우 접착 강도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짐받이나 자전거 부속이 부러졌을 때 응급처치로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블 타이와 병용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의 용품 외에도 여러 자전거 여행 용품도 있습니다. 라이더의 필요 여부에 따라 가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자전거 여행의 큰 재미가 되는 캠핑 용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