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다, 주님의 역사

<따뜻한 편지 1747호>를 읽고

by 제갈해리


좁은 옥탑방에서 아픈 어머니를 모시면서도 성실히 살아가는 가난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청년은 어느 날 근처 빵 공장에서 직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청년은 빵 공장에 입사 지원을 하였고 회사에서 몇 가지 질문 사항을 적어 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질문 사항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내용이라 고민 끝에 자신만의 답을 써서 내야 했습니다.


당연히 떨어졌을 거로 생각했던 청년에게 며칠 후 합격을 했으니 출근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알고 보니 빵 공장 사장님이 특별히 합격시켰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청년은 이후 사장님과의 만남에서 물어보았습니다.


"저같이 부족한 사람을 왜 합격시켜 주셨나요?"


그러자 사장님은 웃으면서 청년이 제출했던 질문지의 글을 보여주면서 말하였습니다.


[그림에 있는 빵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주원료는 무엇인가?]


"자네는 제빵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걸 알고 있다네. 질문 사항에 내가 원하는 정답을 쓴 사람은 오직 자네뿐이라네"


청년이 쓴 답은 '정성'이었습니다.


스크린샷_2021-01-19_오후_6.00.54.png 출처 : 따뜻한 편지 1747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건 바로 진심입니다. 때로는 이 거짓 없는 진심에서 나오는 말이 상대의 마음의 문을 열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도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어떻게 말할까'하고 괴로울 땐 진실을 말하라.


- 마크 트웨인 -


*발췌 : 따뜻한 편지 1747호


출처 : 구글 이미지

얼마 전의 일이었습니다. 세례반 교리 선생님이셨던 헬레나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코로나19로 모두가 세례 받는 것에 게을리하던 와중에 신앙심을 잃지 않고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에 부활절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견진성사까지 받는 은사를 입었습니다. 헬레나 선생님께서 제게 응원과 격려를 해주지 않으셨다면 쉽게 할 수 없었을 일들이었습니다. 저는 신앙에 대한 의지도 약했고,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많았는데, 그런 저를 헬레나 선생님께서는 믿어주셨습니다.


그런 선생님에 대한 보답이랄까, 아니면 믿음이 생겨서일까요. 저는 선생님께 제 블로그 주소를 알려 드리면서 선생님께는 진실을 얘기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제 블로그에서 동성애와 조현병에 관련된 글을 읽으셨고, 어느 날 제게 면담을 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선생님은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말씀을 하셨는데, 동성애에 관해서는 교리상 엄격하게 죄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동성애자인 것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아시고 저를 도와주기 위해 신령성체의 기도가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선생님께서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함과 고민이 섞여 들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주님께 기도를 많이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신앙심이 깊지 않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미사 참례를 드리지 못하게 되면서 평화방송을 보는 것도 게을리하고 있고, 묵주기도도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다시 신앙심을 가지고 살아가리라고 다시금 마음을 먹는 이유는 제가 헬레나 선생님을 만나 응원과 위로를 받은 것이 주님께서 뜻하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 안의 진실을 말했을 때, 그리고 그 진실을 마주했을 때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주님의 모습이 헬레나 선생님에게서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 주님의 모습을 헬레나 선생님을 통해 보았기에 저는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신앙심을 회복해 나가겠습니다. 주님께서 제게 역사하시는 모든 일에 순종하며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모든 일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