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의 씨앗 / 작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려면

<따뜻한 편지 1761호>를 읽고

by 제갈해리

한 아버지와 아들이 무엇인가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닌 사과나무에 달린 탐스러운 사과였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저 사과를 하나 따서 반으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아버지의 말씀대로 사과를 하나 따 반으로 쪼갰는데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아들아, 무엇이 보이느냐?"

"네, 씨가 보입니다."

"그럼 그 씨도 다시 쪼개 보려무나"


아들은 작은 씨를 칼로 쪼개었습니다. 아버지는 다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어리둥절해하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네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작은 씨에서 저 큰 사과나무가 자라난 것이란다."


따뜻한 편지 1761호

우리는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이 많습니다. 그 가능성이 너무 작아서 간과하고, 눈에 보이지 않아 절망합니다. 미리 결정하지 마세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작은 씨에서 자라난 큰 사과나무처럼 그 끈을 놓지 않는다면 반드시 큰 꿈을 이룰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가 열리고,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가 열리고,

습관의 씨앗을 뿌리면 성격의 열매가 열리고,

성격의 씨앗을 뿌리면 운명의 열매가 열린다.

- 나폴레옹 -


*출처 : 따뜻한 편지 1761호


따뜻한 편지 '사과나무의 씨앗' 잘 보았습니다. 씨앗의 작은 가능성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끊을 놓지 않는다면 반드시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잘 전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너무 작은 가능성에 대해서 간과하기도 합니다. 가능성이라면 커야 하고,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때에만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도 합니다. 내게 주어진 조건이 풍족해야만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에 올라탔다고 생각할 테니까요. 그렇지만 주어진 조건이 항상 풍족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20대를 풍족하게 보냈습니다. 아버지께서 하시던 사업이 잘 되어 부족함 없이 아버지의 그늘 아래에서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30대가 되면서 아버지 사업도 점점 기울기 시작했지만, 저는 20대 때의 나날만을 기억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노력하지 않았고, 매일 유희에만 빠져 지냈으며, 허송세월만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저의 30대는 불안하게 시작되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취직할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했습니다.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하다 못해 운전면허증마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그렇게 운전면허, 컴퓨터 자격증, 영어공부를 줄기차게 외치셨는데도 저는 20대 동안 이뤄놓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초라한 조건으로 30대를 시작하려니, 30대의 인생도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자신의 조건이 한참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험난한 세상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기술은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제게 남은 기술이라고는 대학 때 배운 글 쓰기가 다였습니다. 정말 작은 가능성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글 쓰기 하나로 이 힘든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좌절했습니다. 글 쓰는 능력이라고 해 봤자, 뛰어난 능력도 아니고 그저 글 몇 자 이해하기 쉽게 써 내려가는 정도였습니다. 과연 이 글재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다행히 이런 저를 받아주는 곳이 있었습니다. 물론 적은 페이였지만 제 글재주를 쓸 수 있다기에 지원해서 1년 가까이 이 회사에서 월급을 받았습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일거리가 줄어 월급은 더 적어졌지만, 그래도 제 글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온전히 제 힘으로 돈을 번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즘 블로그와 브런치를 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조언을 받으면서 제 글 쓰기 능력을 향상하려 합니다. 물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간관계로 인해 슬럼프에 빠져 있었지만, 글이 제 슬럼프를 빠져나오는 데 힘이 되었던 만큼 다시금 글을 써서 제 자신을 독려하려 합니다. 서평을 쓰면서 안 읽어보았던 책들도 읽어 보고 책에서 얻은 지식과 감흥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면서 그렇게 글을 써 나가렵니다. 제 글이 작은 가능성이었다면 이 가능성을 키워서 발전하는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그러자면 그동안 뭐든지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 자신을 바꿔야 합니다. 게으름과 나태에서 벗어나야 하고, 뭐든지 의욕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 계획을 세워 계획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 예로 매일마다 다른 카테고리로 블로그를 올려볼까 합니다. 어떤 날은 건강 정보, 어떤 날은 책 리뷰, 어떤 날은 창작...... 그리고 계획을 실천한 것을 점검하면서 습관으로 굳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이럴 때 꾸준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끊임없이 쓰고 퇴고하고 쓰고 퇴고하고를 반복하면서 말이죠. 작은 가능성에만 놔둔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꾸준하게 실천할 때 작은 가능성은 큰 가능성으로, 끝내는 현실로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EYÜP BELEN 님의 사진, 출처: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