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미술심리상담사 여정
Aug 19. 2024
폭염의 끝을 기다리며
오늘의 짧은 시
아무리 지독한 폭염이라도
초복 중복 말복 지나고
입추 처서 지나고
하루하루 살다 보면
언젠간 서늘한 바람이 불겠지
기다리다 보면
가을 오고 겨울 오고
춥다고 싸맬 날이 오겠지
모든 고통에는 끝이 있고
끝나지 않는 고통에도 의미는 있어
하루하루 살다 보면
이 뜨거움이
어느 해보다 단단하고 달콤한
열매로 맺힌 걸 발견할지도
적어도 대단했던 여름을 지나왔다고
말하며
조금은 웃을 수 있을지도
keyword
폭염
일상
마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