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학대견을 위한 바자회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학대로 상처 받거나, 유기된 개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계시더군요.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졌습니다.
바자회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궁극적으로 학대받는 개들이 없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대하는 사람들이 없어야겠죠.
단순히 그들을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똑같이 당해 봐야 한다고 욕하고 배척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들이 학대행위를 자연스럽게 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
흔히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다고들 합니다. 혹시 그들은 아마 사랑받아 본 적이 없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그들은 난폭하고 흉악한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로부터 고통을 받는 가장 약한 자들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라고는 자신의 애완동물밖에 없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힘을 행사하면서 자신이 존재함과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 그런 행위를 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들이 완전히 학대행위를 근절할 수 있도록, 동물에게 보여주었던 따뜻한 마음과 관심을 그들에게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