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바뀐다. 입맛도 바뀌는 것 처럼
요즘 출근 전 에스프레소 한 잔 먹는게 루틴입니다. 부끄럽게도 에스프레소 먹는 걸 겉멋이다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습니다. 생각이 바뀐이유는 간단합니다. 먹는 법을 몰랐던 겁니다. 몇 년 전 이탈리아를 갔을 때 유명한 커피 바를 갔습니다. 바에는 수북히 쌓인 설탕 봉지들이 있었고, 바리스타가 몸짓으로 알려주길 에스프레소에 설탕 한 봉지를 넣어 먹으라더군요. 그렇게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를 처음 먹어봤습니다. 그 날의 커피 한 잔으로 배웠습니다. 시시하던 심오하던 사람들이 하는데는 모두 이유가 있고, 나는 그걸 쉽게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걸요. 언젠가 나도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행동을 하고 있을 때도 생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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