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싫어졌다기보다, 내가 너무 초라해져서
좋아하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언팔로우했습니다.
그 사람이 싫어진 것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느순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소통하고 있었지만 소통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요.
그 순간, 내가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짝사랑을 끝낸 기분입니다.
후련하면서도 아련한.
언젠가 그 사람의 소식이 궁금해질 때도 있겠습니다.
종종 멀리서 지켜볼 수도 있겠죠.
어쩔 수 없는건 어쩔 수 없는거니까요.
어쨌던, 지금은 제 주변으로 돌아갑니다.
'잘 지내십시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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