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능프로
서진이네 2 아이슬란드
편을 보았다.
추운 아이슬란드에서
꼬리곰탕과 갈비찜, 돌솥비빔밥
세 가지 음식을 내면서
현지인들의 한국음식
반응이 어떨지 몹시 궁금했고
손님이 없을까 봐
걱정도 됐었다.
아마추어 5명이
배운 데로
꼬리곰탕을 끓이면서
위에 기름을 쉬지 않고
떠내는 모습에
감탄을 했다.
뽀얀 국물의 꼬리곰탕이
맛있어 보였다.
특히 갈비찜 위에
채로 썬야채를
튀김옷을 입혀
바싹하게 튀겨서
갈비찜 위에 놓았는데
정말 맛있어 보였다.
손님들도 이것이
무엇이냐고 하며
맛있게 먹었다.
우리도 젊을 때
아이들 어릴 때는
튀김요리를 많이 해 먹었다.
야채를 채로 썰어
튀김가루에 얼음물을
부어 만든 튀김옷에
야채들을 무쳐서 튀기면
바싹한 야채튀김이 된다.
고구마도 튀기고
새우도 튀기고
오징어도 튀겨서
많이도 먹었다.
이제는 나이도 들고
남편과 나는 성인병도 있어서
튀김요리를 안 먹었는데
이서진 프로를 보고
먹고 싶은 생각이 났다.
야채는
고구마, 감자, 양파, 당근
그런데
우엉이 없네.
나는 마켓으로 가서
우엉과 생오징어를
샀다.
오징어를 튀길 때는
물기가 있어서
오징어를 튀김가루에
묻혀서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튀김이 느끼할 것 같아서
오이와 미역을 섞어서
오이냉국을 했다.
튀김냄비에 새 기름을 넣고
오징어는 반을 갈라
속에 칼집을 넣고
손가락 마디로 썰었다.
치아들이 성치 않아
부드럽게, 짤막하게
잘라서 튀겼더니
부드럽고 고소했다.
야채 튀김은
바삭바삭하고
씹는 맛이 즐거웠다.
둘이 먹는데도
오징어는 한 마리
야채는 세 접시 정도
튀겼는데
다 먹었다.
더웠지만 맛있는 음식은
우리를 즐겁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