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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니 마쿤 Oct 24. 2019

EP 12. 롤러코스터 인생

푸드트럭 마쿤키친카페

심장을 쫄깃하게 조였다 풀었다, 인생이 어쩜 이리 롤러코스터 같은지.

부천시 공원관리과에서 연락이 왔다. 추첨에 당첨된 아주머니께서 공원 사업권을 포기하셨다는 연락이었다. 푸드트럭을 마련하고 장사 준비를 하는 게 본인이 생각하셨던 것보다 어려웠다고, 그래서 내게 기회가 주어졌다고 했다. 아마도 계약을 하면 창업 자금을 대출받으실 수 있는 줄 알고 계셨던 것 같다. 내가 푸드트럭 창업 아카데미에서 겪었던 실망감을 똑같이 겪으신 것 같아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나로선 천만다행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며칠 전 플랜 B로 준비한 캠퍼스 푸드트럭 계약이 실패해서 완전히 그로기 상태였다. 그리고 만 30세가 되는 생일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찾아온 기적이었다. 더 이상은 방법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길이 열렸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바로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다음 날,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 공원관리과를 찾아갔다. 담당 공무원 아주머니께서 계약서를 출력하기 전에 언제 영업을 시작할 건지 물으셨다. 영업 시작일로부터 2년 간 영업권이 나오기 때문에 바로 장사를 할 거라면 다음 주에라도 시작할 수 있게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했다.


언제가 좋을지 잠시 고민을 하다가 8월 1일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2년 계약 기간 동안 최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즌에 영업을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이미 가족과 여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신혼집 계약과 예식장 예약도 끝나서 급하게 대출금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예정된 축제도 있었고, 영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조금 더 만반의 준비를 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곧 있을 결혼 준비에도 막바지 박차를 가해야 했기 때문에 8월 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꼬박 1년이 걸렸다. 전역 이후의 삶을 고민하며 사지방(사이버 지식 정보방)에서 우연히 보게 된 푸드트럭 창업 기사만 보고 오늘까지 달려온 시간이 말이다. 그동안 정말 많은 우여곡절과 준비 과정을 겪었다. 이렇게 지난하고 힘든 일이 될 줄은 몰랐었다. 지난 1년은 그래서 겪어야 했던 훈련의 기간이었던 걸까? 여전히 초보 사장이긴 해도 그간의 시행착오들을 통해서 많은 배움과 경험이 쌓이기도 했으니... 그렇게 생각하니 지난 시간이 마냥 야속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근심과 불안을 떨치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안심하고 열심히 달리는 일만 남았다.



이제 2라운드 시작이다.

더 힘을 내 보자!







햇살 따가운 한 여름의 장사는 땀 흘리는 맛이 있다.

6월 중순, 푸드트럭 협회 행사로 골프대회에서 이틀간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눈이 시원해지는 선녹색의 잔디, 필터를 입힌 듯 눈부시게 예쁜 푸른 하늘, 솜사탕처럼 뭉게뭉게 핀 구름 아래에서 장사를 하니 몸도 마음도 릴랙스 되는 기분이었다. 바람도 불지 않는 무더운 날씨와 끊임없이 달궈지는 철판 위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만드느라 비 오듯 땀이 흘렀지만 땀을 흘릴수록 보람찬 느낌이랄까, 일 하는 맛이 났다.


행사에는 치킨, 분식, 핫도그, 볶음밥 등 여러 푸드트럭이 들어왔고 커피 전문 트럭도 들어왔다. 원래대로라면 상도덕 차원에서 메뉴 중복을 피해야 하기에 나는 커피나 음료를 팔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움직이는 코스에 따라서 긴 간격을 두고 푸드트럭을 운영하게 되어서 다행히도 커피와 음료를 포기하지 않아도 됐다. 오코노미야끼와 커피? 메뉴 조합이 어색하긴 했지만 오코노미야끼는 물론이고 얼음과 함께 나가는 시원한 음료는 얼음이 동이 날 때까지 팔렸다. 역시 여름엔 시원한 탄산음료와 아이스커피가 최고다.


그런데 여름 장사를 준비한다면 탄산음료와 아이스커피는 물론이고 한 가지 메뉴를 더 추가하는 게 좋다는 걸 깨달았다. 바로 시원한 캔맥주 또는 생맥주다. 손님들이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하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시원한 맥주도 달라고 했는데 맥주는 팔지 않는다고 하니 많이 아쉬워했었다. 오코노미야끼엔 맥주를 마셔야 한다며 다음엔 맥주도 준비하면 좋을 것이라는 손님의 말에 그제야 맥주를 팔아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동안 맥주를 판매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주류 판매 영업 허가를 받지 않으면 팔 수 없는 메뉴였기에 팔지 않았던 것뿐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영업신고를 하지 않는 행사에서는 주최 측의 허가만 있다면 맥주를 팔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몰래라고 할 것 까지는 없지만 주최 측의 만류가 없다면 굳이 허가를 받지 않고 판매해도 괜찮았다. 다른 푸드트럭은 다들 그렇게 장사를 하고 있었고 맥주 수입도 상당하다고 했다. 그래서 입맛을 다시며 다음 행사부터는 나도 맥주를 준비해 보기로 했다.




결혼 준비와 공원 영업 준비를 해가는 중에 7월 초에는 조치원 연꽃축제에 참여하게 됐다. 기꺼이 휴무를 내 준 동생과 함께 두 시간을 넘게 달려 조천 연꽃 공원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니 축제에 참여한 듯한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중앙 무대 설치를 하는 몇 사람과 지역 공무원으로 보이는 사람들 몇 사람만이 행사장 부스를 왔다 갔다 할 뿐이었다. 본격적인 행사가 오후 4시부터라고는 해도 오늘 행사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한산한 풍경이었다.


이번이 제1회 행사라던데 이 외진 곳까지 사람들이 찾아오기나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폭염주의보가 내린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씨로 가만히만 있어도 숨이 막히고 기분 나쁜 땀이 흘렀다. ‘에잇, 오늘 장사는 망했구나’. 일당이나 벌어가자는 마음으로 작열하는 태양 아래 트럭을 주차하고 느릿느릿 세팅을 시작했다. 삼십 여분 동안 세팅을 끝내고 나니 상의는 금세 땀으로 젖어 있었다. 장거리 운전과 무더위로 지치기도 했고, 축제 시작 전까지 일단 더위를 피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행사장 뒤편의 홈플러스로 몸을 옮겼다.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온몸의 열기를 식혀주었다. 다시 나가고 싶지 않은 쾌적함이었다. 땀을 식히고 늦은 점심도 먹으며 잠시 쉬어갈 겸 롯데리아에 자리를 잡고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시원한 에어칸 바람과 단짠의 햄버거,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고 있으니 살짝 졸음이 밀려왔다. 동생에게 30분만 더 쉬고 가자고 하고는 바로 테이블에 엎드려 쪽잠을 청했다.


한창 단잠에 빠져 있을 때 시간이 됐다는 동생의 알람 소리에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더위와 피로가 가시니 그제야 장사할 의욕이 났다. 서둘러 캔맥주와 라무네를 담가 둘 얼음 한 꾸러미와 더위를 피할 밀짚모자를 사서 푸드트럭으로 돌아왔다. 폭염 속 무더위는 여전했지만 아까만 해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조금씩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었고 야외무대에서도 공연 준비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행사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어디서 왔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끝도 없어 보이는 긴 행렬로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고 텅 비어있던 행사장은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 메워졌다.


출처 http://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CvN6&articleno=17201185


장사가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지역 주민들과 단체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천막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 야외무대 의자에 앉아 지역 학교 동아리 학생들의 풋풋한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 지난번 비로 낙화가 꽤 진행되긴 했지만 남아 있는 연꽃을 구경하는 사람들, 그리고 테이블에 앉아 먹거리를 먹는 사람들까지, 제대로 축제 분위기가 난 덕분에 푸드트럭 존도 장사진을 이뤘다. 그리고 골프대회에서 교훈 삼아 준비해 온 캔맥주는 준비해 간 물량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항상 넉넉하게 준비해 가는 오코노미야끼 재료도 밤 11시가 되어 축제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땐 완판을 할 수 있었다.


기분 좋은 땀을 닦으며 푸드트럭 영업을 종료할 즈음 축제의 마지막 공연도 끝이 났다. 이어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희망의 풍등을 날려 보내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축제의 아쉬움과 내일의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사회자의 매끄러운 멘트에 따라 사람들이 풍등에 불을 붙여 하나 둘 하늘로 날려 보내기 시작했다. 풀내음 흙내음 가득한 연밭 위로 몽글몽글 올라가는 풍등은 순식간에 밤하늘 별들과 함께 장관을 이루었다. 마치 이제부터는 요정들의 축제를 시작이나 하려는 듯 아름답고 신비한 광경이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시작한 장사 준비와 장거리 운전, 그리고 폭염 속에서 밤늦도록 장사하느라 많이 피곤했었는데, 처음 보는 아름다운 장면에 넋을 잃고 바라보는 동안 하루의 노곤함이 말끔히 씻겨 나갔다.


마치 풍등의 요정이
‘오늘도 수고했어. 먼 길 조심히 가렴’,
하고 토닥여 준 듯 한 기분이었다.

아, 기분 좋은 하루였다!






얼핏 보기에 푸드트럭은 혼자서 하는 장사처럼 보인다.

행사・촬영 현장・연예인 서포트 같이 케이터링을 전문으로 하는 트럭은 대부분이 섭외 요청에 의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열심히 발품을 팔고 인맥이 있다면 홀로서기가 가능하다. 고정 영업지가 있거나 노점으로만 운영할 계획이어도 혼자서 해낼 수 있다. 한강 꽃 축제나 푸드트럭의 성지가 된 밤도깨비 야시장 같은 경우도 모집 공고에 참가 신청을 하는 방법으로 영업이 가능한 경우이기에 커뮤니티의 도움 없이도 푸드트럭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이터링은 인지도를 충분히 쌓은 푸드트럭이 의뢰를 선점하고 있고, 고정 영업지는 하늘에 별따기이고, 노점 운영도 자리 잡기가 여간해서는 쉽지 않을뿐더러 매출이 보장되지 않는다. 밤도깨비 야시장 같은 경우는 큰 수익을 낼 수는 있지만 당첨되기가 어렵고, 안타깝게도 그런 행사는 자주 있지도 않다. 정말 독하게 마음먹지 않는 이상, 그리고 운이 따라주지 않는 이상 혼자서 푸드트럭 운영에 성공한다는 건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내 경우엔 장사를 시작한 지 1년도 안 돼서 운 좋게 공원 고정 자리를 잡으면서 홀로서기에 성공한 모양새를 갖췄지만 소속된 푸드트럭 커뮤니티가 없었다면 버티기 어려웠을 거다. 내가 장사를 마치기 전까지 (내 기준에서) 대표적인 푸드트럭 커뮤니티는 한국푸드트럭협회(KFT), 푸드트럭 클럽(푸클), 푸드트럭 사랑모임(푸사모)으로 기억한다. 한국푸드트럭협회는 내 푸드트럭을 제작해준 업체 대표님이 세운 커뮤니티였는데 2년간 푸드트럭 영업을 하는 동안 거의 모든 행사와 축제 참여를 협회를 통해 진행했다. 다른 커뮤니티들을 통해서는 메뉴 공유, 장사 노하우 공유, 장비 및 집기류의 중고장터, 푸드트럭 매매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협회비를 내야 하는 KFT를 제외한 두 개의 커뮤니티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통하기 때문에 별다른 회비가 없이도 참여가 가능하지만 회비를 납부하고 커뮤니티 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수록 행사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주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행사 종류에 따라서 수수료(참가 수수료 또는 매출 대비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대개 행사를 의뢰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커뮤니티를 통해 행사에 필요한 푸드트럭 수와 메뉴를 갖춘 푸드트럭을 요청한다. 그러면 운영진이 커뮤니티에 공고를 올려서 참가 신청을 받고 선착순, 회원 등급, 내부 규정 등에 따라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가끔은 참가하기로 한 푸드트럭이 불참하게 되어 급하게 섭외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니 행사 참여에 목말라하고 있다면 커뮤니티를 늘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행사가 이러한 방법으로 모집이 되고 참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회비가 아깝고 수수료가 아까워서 독립적으로 푸드트럭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도 보험성으로 커뮤니티에는 한 발을 꼭 들여놓는 편이 좋다. 나 역시 개인주의적인 성격도 강하고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교류를 나눌 수 있는 성격도 아니어서 가능하면 독립적으로 푸드트럭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으로 커뮤니티는 보험성으로 들어 두었다. 2~3년 푸드트럭으로 경제력을 갖추면 공부를 이어가거나 마쿤키친카페로 매장을 낼 계획이었기 때문에 굳이 커뮤니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푸드트럭 커뮤니티라는 플랫폼에 회비와 수수료를 지불하며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정도의 인식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계에 벽을 세운 것은 아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는 법이고, 고마움은 담아두지 말고 표현해야 한다고 배웠다. 한 번은 푸드트럭 협회로부터 지역 중학생들을 위한 ‘아침밥 봉사활동’을 함께 하지 않겠냐는 연락이 왔다. 봉사활동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일이기도 하고, 협회의 봉사활동 이력을 위한 일이라고 여겨져서 딱히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음과 다르게 흔쾌히 함께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예술의 전당에서의 첫 장사부터 잡지사 인터뷰, 그리고 이후 여러 행사들을 잡는 데 있어서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봉사활동을 하기로 한 날의 아침, 협회에 소속된 다른 사장님들은 다들 거절을 한 모양인지 나와 협회 본부 트럭 한 대만 오코노미야끼와 핫도그로 아침식사 봉사를 진행했다. 보은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참여하긴 했지만 아이들의 기뻐하는 얼굴을 보니 덩달아 즐겁게 오코노미야끼를 만들어 줄 수 있었다. 봉사활동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협회와 교류하면서 행사에 참여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갔다. 그러다 공원에 자리를 잡으며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점차적으로 행사를 고사하게 됐는데 협회에선 그럼에도 항상 규모 있고 괜찮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끔 주선해 주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에 대한 협회 측의 보은이었을까? 덕분에 공원에서 장사가 잘 안 풀려서 수입이 부족할 때는 종종 행사에 참여하며 부족한 수입을 채울 수 있었다.




고마움은 담아두지 말고
표현해야 한다는 말을 다시 떠 올려 본다.

하혁 대표님, 푸드트럭 팩토리,
한국푸드트럭협회 관계자 분들께
많은 도움받으며 즐겁게 장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시는 일들 항상 승승장구하시고
번창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유튜브 푸드트럭 창업수업 

0교시  https://youtu.be/usNIaGcWBIs​​​

1교시  https://youtu.be/oVhexa8Agh8​​​

2교시  https://youtu.be/1Sts9SYiUyQ​​

3교시  https://youtu.be/Mpb97gPV03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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