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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문화재단 말레이시아를 품다

2023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by 인생은 아름다워

유럽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아시아로.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나서 세계 패권은 영국에서 미국(뉴욕)으로 한 번의 변곡점 생겼고, 새천년 21세기가 시작되며 제3 국이라 여겨졌던 중국의 급부상과 함께 미국에서 중국으로 또 한 번 힘의 균형에 변화가 있었다. 이렇듯 세계사와 함께 문화예술의 흐름과 변화도 같이 이동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간 한중일 동북아를 중심으로 경제와 문화가 발전했다면 이제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를 눈여겨봐야 할 때가 아닐까.


국내에서 동남아의 문화를 소개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특히 미술을 소개하는 곳은 더더욱 찾기 어렵고. 아마도 국력과 관계 깊은 시장성에서 본다면 미래 가치는 있지만, 당장 판매는 어려운 동남아시아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곳이 적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 갈증을 알고나 있는 듯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오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에서 ‘말레이시아를 품다’ 전을 통해 말레이시아 현대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재단의 모태인 한세실업의 생산법인이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대부분 동남아시아 지역에 있어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전시 등 문화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미술전 외에도 동남아 국가를 주제로 한 토론과 연구가 활발해지도록 이화여대-미국 예일대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또 4년의 기획 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동남아시아의 근현대 문학 명작을 선별해 우리말로 번역하는 ‘동남아시아문학 총서’ 시리즈 발간을 시작했다.


(동아일보_ 8년째 동남아 예술 소개…“아시아 문화 다양성 들여다볼 때” _김민기자 기사 참고)


이런 사업이 기업의 사회공헌의 좋은 모델이 아닐까. 또 이러한 전시를 통해 국내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예술가의 시선으로 동남아의 사회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점도 반갑다.

특히 한국에서 다양한 아시아 미술을 소개한다는 것도 미술시장이 커지고 있는 한국미술계에 의미 있는 행보라 생각된다.


나도 기업에 있지만, 당장의 이익을 넘어선 협력과 상생의 미술사업 모델을 더 많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시는 2023년 3월 8일부터 13일까지,

인사아트센터 1,2층에서.


#말레이시아를품다 #인사아트센터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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