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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야만, 성(聖)과 속(俗)의 위태로운 자리
“총구를 고정시키는 일은 언제나 불가능했다. 총을 쥔 자가 살아 있는 인간이므로 총구는 늘 흔들렸다.”
“너는 가기로 작정을 하고 나를 찾아왔구나. 나는 나의 사람됨을 알고 있다. 너의 영혼을 나는 가엾게 여긴다. 안중근이 일어서서 물러가려 할 때 빌렘은 돌아앉아서, 겟세마네의 예수를 향해 기도드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