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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라잉래빗 May 15. 2023

내 몸이 제일 중요하다.

나의 퇴사일기, D+103

‘목 근육이 너무 아프다…’


요 며칠 무리해서 운동을 했더니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최근 몸이 아파 브런치에 글도 제때 올리지 못했다. 요새 아침에 그룹 필라테스를 다니고 있는데 다녀온 날은 항상 지독한 목 근육 통증과 심하면 편두통까지 온다. 


아무래도 그룹 수업이다 보니 내 몸의 가동범위에 맞지 않는 동작을 한다거나 내 근력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운동 강도가 원인인 것 같다. 내 몸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도 전에 다시 운동을 하는 것도 여러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하는 운동인데 오히려 몸이 더 망가지는 것 같다니. 아이러니하다.


몸이 아프니 만사가 귀찮아진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굉장히 의욕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을 하지만,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그런 모든 것들이 귀찮게 느껴진다.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이 최고라고 했던 말이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아프면 다 소용 없어요.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시도해볼 수조차 없다. 공부, 취미, 독서 등과 같은 것들도 내가 건강하지 않다면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이다. 특히나 일을 하면서 일 외에 다른 것들을 하려면 건강한 몸과 체력은 필수이다.


생각해보면 한때 회사를 다닐 때는 내 몸이 잘 버텨주는 줄 알고 무리해서 일을 했던 적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내 몸은 조금씩 망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남들이 가진 평균적인 유연성에 한참 못 미치게 온몸의 근육은 단축되어 딱딱하게 굳어버렸고, 거북목으로 편두통과 어깨 통증을 달고 살고 있다. 내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벌을 지금 받고 있는 것 같다.


이제부터는 내 몸에 맞게 운동을 해보려고 한다. 스트레칭도 내 몸의 가동범위를 천천히 조금씩 늘려가는 방향으로 하고, 근력 운동도 내 체력 상태에 따라 해볼 생각이다. 물론 지속적인 체력 증진을 위해서는 근력 운동 시 점진적으로 부하를 주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운동 후에 내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꼭 포함하려고 한다.


남들이 뭐라하건, 내 몸에 맞는 운동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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