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립의 순간들⑨: 나답게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by 테일러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말은 많이 하지만,


자유가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그 자유를 이루기 위해

내가 지켜야 할 ‘나다움’이 무엇인지를 묻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이제, 자유를 꿈꾸는 대신

자유를 설계하고 싶다.


그 설계의 중심에는 늘 ‘나다운 것’들이 놓여 있어야 한다






나답게 산다는 건,

결국 내가 나를 잘 아는 상태여야 가능하다.

자유란 결국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사는 것이니까,

그 ‘원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정의할 수 없다면

진짜 자유를 누릴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나다운 삶을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


-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말하며 살기

-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내가 원하는 것에 소비하고 투자하기

- 최소한의 자기관리를 위한 시간 갖기 (운동루틴/식생활)

- 책을 읽거나 취미에 몰입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 만들기

-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극 받는 연결을 유지하기



이것들이 내가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조건들이고

결국 이런 것들이 내 자유를 지켜주는 방식이기도 하다.

자유는 책임 없는 해방이 아니다.

나는 **‘책임 속에 기반한 완전한 자유’**를 원한다.


특히 동반자적인 관계 안에서,

각자가 자유를 지키고 책임을 나누며 공존하고,

좋은 공명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마치 서로 다른 원소처럼,

빛과 어둠처럼.


각자는 완전한 존재지만,

함께 있을 때 더 깊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배려라는 이름 아래

모든 선택권이나 경제권을 한쪽에 넘기는 관계도,

갈등이 싫다는 이유로 판단을 미루는 태도도,


무조건적인 전통적 가치관에

나를 껴맞추는 관계도 선호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고 살아가는,

두 사람이 각자의 세계를 지키며

동시에 연결되는 그런 관계.


그게 내가 바라는 자유 속의 동반자다.


이립의 나에게 있어,

자유는 방황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


자유는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나답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이다.


나는 이제,

나답게 살기로 한다.

그 삶의 방식이 곧 나의 자유일 테니까.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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