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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달 에드윈 Nov 15. 2021

결국 돈이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하지만....

돈돈돈

우리나라는 돈 이야기를 싫어한다. 특히나 어른들은 돈을 너무 밝히면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다. "어린 게 돈만 밝힌다", "돈보다 중요한 게 많다", "돈보다는 꿈을 쫓아라"라는 이야기를 한다. 근데 돈을 좋아하는 게 잘못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불법적인 일을 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범죄가 아닌 상태로 돈을 좇는 건 자신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지만 가난으로는 아무것도 살 수 없고, 불행이 들어올 확률이 높다. 또한 돈으로 행복 말고 살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왕이면 돈이 많은 게 좋다. 


돈은 찾는 사람에게 온다. 가만히 있는데 복권으로 돈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모님이 물려주는 재산이 있는 게 아니라면 내가 스스로 찾아 나서야 한다. 그게 직장이든, 사업이든, 예술 활동을 통해서든 말이다. 그 과장에서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단 배부른 돼지가 낫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일에 돈이 없어서 포기하는 일이 생기는 것만큼 우울한 일은 없다. 


내가 돈 좋아하면 안 되냐?

스스로에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어느 정도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있고 사회적인 동물로서 사회적 지위를 만들고 싶은 것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유는 돈이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 아침부터 만원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듣기 싫은 소리를 듣고 내 시간을 투자해서 월급을 받는다. 그리고 빨리 돈 모아서 일을 그만둬야지 라고 말한다. 


너무 돈돈돈 하는 거 같지만 내가 나 답게 살고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고 가족과 행복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적 잘한 돈이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물가와 집값 그리고 생활을 위한 비용들은 올랐다. 올해 초에 목표했던 부수입을 만들어 월급을 넘는 도전을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올해는 이루지 못했지만 내가 밥을 먹고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포기하는 이유가 돈이 아닌 삶을 살고 싶다. 


결국 돈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과정에서 나를 잃고 주변 사람을 잃는 일 없이 성실하게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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