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쁠 희 Apr 19. 2022

3천만 원에 거래되는 고릴라, 스토리에서 가치를 찾다

현대 자동차과 GS리테일이 선택한 메타콩즈가 잘 되는 이유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프로그램 교육 단체의 대표 '천재 해커' 이두희가 개발자로 이끌고 있는 '메타콩즈'. 현재 메타콩즈는 클레이튼 기반 NFT 중 전 세계적인 거래량 1위이며, 국내외적으로 쟁쟁한 NFT작품들 중에서도 탑 랭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콩즈는 이두희 대표가 본래 가지고 있는 명성 때문에 유명해진 NFT가 아닙니다.

(2022년 4월 18일 기준 오픈씨 랭킹)



런칭 초기에 70만 원 내외로 거래가 되던 메타콩즈 고릴라의 가격은 3천만 원대로 올랐고, 가장 비싼 고릴라는 한화로 약 140억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NFT거래소로 대표적인 OpenSea(오픈 씨)는 2020년 대비 2021년 거래량이 21,000% 증가하는 등 그 시장의 규모가 매우 커졌고, 그러면서 수많은 새로운 NFT크리에이터들의 유입을 낳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콩즈는 계속해서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퍼블릭 민팅이 시작될 때마다 1분 안에 거래가 마감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보여주고 있죠. 많은 사람들NFT의 투자가치와 메타콩즈의 가격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메타콩즈가 가진 차별점입니다. 그 수많은 NFT들 중 메타콩즈를 특별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메타콩즈에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다른 NFT들과는 달리 메타콩즈는 단순해 보일 수 있는 고릴라 사진 뒤에 스토리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현재 이후의 이야기들 그리고 메타콩즈의 고릴라들이 할 수 있게 될 것들을 상상하고 기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웃고 있는 사람들을 서커스장 철장 안에서 바라보며 회의를 느끼는 고릴라에게 날아온 포스터 한 장에는 고릴라들의 파라다이스가 그려져 있고, 그것이 하프 문 국립공원입니다. 고릴라들을 조련시키려 애쓰던 조련사가 나가자, 불이 꺼지고 서커스장 바닥 맨홀 뚜껑에서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맨홀 아래에서는 열심히 파라다이스로 가기 위해 엔진을 고치고 있는 고릴라가 있었습니다. 다른 고릴라들은 이제 자유를 위해 부품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메타콩즈의 비하인드 스토리이며 동시에 시장 내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하고, 고릴라들의 가치를 키운 요소이기도합니다.

그리고 메타콩즈의 로드맵의 마지막에는 '혹성탈출! K-NFT 세계화' 본격적인 메타버스로!라는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부품을 다 찾은 고릴라들이 혹성을 떠나 진정한 파라다이스, 즉 메타버스로 간다는 것이죠. 이렇게 사람들은 고릴라만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건설될 메타버스의 통행 및 입주권 그리고 이를 통해 얻게 될 새로운 기회들을 구입하는 것이 됩니다.



이 뿐만 아니라 메타콩즈를 구입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메콩 코인으로는 '베이비콩즈'를 구입할 수 있고, 베이비콩즈를 가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혜도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메타콩즈의 2022년 2분기 상세 로드맵에는 메타콩즈 레스토랑, 플래그샵 그리고 명품관 오픈이 예정되어있다고 하니, 메타콩즈 고릴라들에게 또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4월 18일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NFT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 밝히며 첫 시작으로 메타콩즈와 협업했습니다. 현대 NFT 세계관을 담은 메타모빌리티 유니버스에 대한 영상이 4월 1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고, 20일엔 콜라보 NFT 30개를 발행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QBSp0wqQyc



GS리테일도 메타콩즈를 선택했습니다. 2022년 4월 5일 GS리테일은 NFT프로젝트 추진과 상호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업무협약(KOU)을 채결했고, GS25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하여 그들의 유니폼을 입은 NFT 메타콩즈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서 메타콩즈는 GS리테일과 함께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미있고, 다양한 세계관을 구축하여, 단순한 마케팅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방향성과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소통을 희망한다고 말합니다.


이외에도 테라 월드, 더현대 서울, KH그룹 등이 메타콩즈와의 협업을 선택했습니다. 콜라보를 통해 기업들이 얻어가고자 하는 것은 단순 NFT를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메타콩즈가 가진 탄탄한 세계관이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에 있습니다. 이 고릴라가 얼마나 더 비싸게 팔릴지 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앞으로 고릴라들이 협업을 통해 그려나갈 그림과 혹성을 탈출해 도착할 메타버스 세계에 있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짝퉁 논란, 에센셜(ESSENTIALS)이 뭐길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