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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바쁜 일상 속에서, 사는 이유와 목적까지 생각할 여유와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모두가 각양각색의 상당히 다른 삶을 사는 듯 보여도, 모두에게 동일한 24시간 주 7일이 주어지고 반복되고, 모두가 동일한 결말을 갖는 흥미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아웅다웅, 오손도손, 희로애락, 흥망성쇠... 이 다채롭고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펼쳐지는 나의 인생 스토리는 늘 고유하고 특별한 듯 느껴져도, 모래사장 한 알의 모래가 다른 모래알들과 많이 다르다고 느끼는 정도의 다름이지 않을까.
천편일률적 삶 속에서 감지되는 나만의 고유함은 정체성이란 이름으로 대변되고,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며,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이 인생의 대명제로 자각될 때, 비로소 남과 견줄 필요 없는 오롯이 나만의 삶의 여정이 시작되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