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 구조의 카페에 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계단을 올라가다가 쪼그만 애기랑 마주쳤다.
내려오고 있던 아이는 멈춰서더니 예쁜 목소리로"먼저 지나가요." 하고 말했다.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내가 결혼을 하게 될지, 아이를 가지게 될지, 아직은 너무 먼 미래처럼 느껴지지만
아이를 갖게 된다면 저렇게 예쁘고 착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아기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만 살아갔으면 좋겠다.
가끔은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용감하게 부딪칠줄도 알았으면 좋겠다.
공부는 못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