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팁 여섯가지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초보작가들의 고민이다. 나 역시도 글쓰기 책을 많이 읽어도 보고 글쓰기에 관한 블로그, 브런치의 글도 많이 검색해 보았다.
어떤 내용들은 반복되고 어떤 것은 새롭다. 반복이 많이 된다는 것은 그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그럼 초보 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한 문단에는 하나의 주제(핵심)만 넣는다.
주제문은 앞에 둔다. 요즘 사람들은 핵심을 먼저 알고 싶어 한다. 두괄식이 요즘 글쓰기의 트렌드이다.
주제문 뒤에는 반드시 근거를 들어 독자로 하여금 동감하게 한다.
둘째. 문장은 간단명료하게 쓴다. 제대로 퇴고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긴 것을 싫어한다. 롱폼보다는 숏폼이 장편소설보다는 단편소설이 일기 쉽다. 요즘은 손바닥 소설이라고 하는 장편(掌篇) 소설도 많이 쓰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문장을 간단명료하게 쓸 수 있을까?
우선 글을 쓴 후에 한 번 수정을 한다. 그러면 초고보다 좀 더 나은 글이 된다. 이후에 다시 한번 글을 고쳐 쓴다. 퇴고는 많이 할수록 좋은 글이 된다.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쓰고 퇴고를 400여 차례 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초보작가들은 글을 고칠수록 글이 나빠지는 것 같게 느껴진다. 왜 그럴까?
써놓은 글을 제대로 읽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쓴 글이기 때문에 잘 안다는 착각으로 글을 꼼꼼하게 읽지 않기 때문이다. 대충 지그재그로 훑어보게 되기 때문이다. 내 글이지만 남의 글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찬찬히 읽어 내려가야 한다. 때로는 잠시 묵혀두었다가 다시 보는 방법도 좋다. 완성된 글은 하루에 한 꼭지씩 퇴고한다는 생각하고 글을 고쳐본다.
셋째. 글을 쓸 때 줌인, 줌아웃의 방법을 써본다.
글을 쓸 때 영화의 장면처럼 써본다. 영화의 장면은 줌인효과와 줌아웃 효과가 있다.
전체 주제를 쓰고 세세하게 쓰는 법이 줌인 효과라면, 세세하게 쓰고 결론을 내리는 방법이 줌 아웃효과처럼 쓰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집을 겉모습을 보여주고 하나하나 살림을 묘사해 가는 방법이 줌인이고 반대로 살림살이를 보여주며 나중에 집의 모습을 묘사하면 줌 아웃의 방법인 것이다.
넷째. 글을 쓸 때는 카페에 앉아서 친구와 수다 떨 듯이 글을 쓴다.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본다.
친구끼리 수다를 떨면서 어려운 말로 하지 않는다. 일상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한다. 글도 그렇다. 쉽게 써야 한다. 요즘은 종이보다는 워드를 사용해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내가 아는 작가님들 중엔 써놓은 글을 반드시 프린트해서 읽어 보시는 분들이 많다. 화면상에 보이는 글과 인쇄된 글을 다르다. 종이 신문과 인터넷 신문을 읽는 것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써 놓은 글을 말(이야기)한다 생각하고 소리 내어 읽어보자. 눈으로 읽을 땐 걸림이 없던 글도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입에 걸리는 문장이 있다. 어색하다면 고치자. 글은 최대한 쉽게 쓰는 것이다. 전달의 핵심은 간단명료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두 번째 팁과 연관 지어 생각하면 좋다. 문맥에 맞지 않는 글을 과감하게 뺀다. 조사의 사용에도 주의한다. 특히 서술어와의 호응에 맞게 쓰도록 신경을 쓴다. 어순도 중요하다. 어순이 엉키면 글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디섯째. 경험을 주장할 때는 정확한 통계, 검증된 글만을 쓴다.
주관적인 관점에서 단정을 지어 쓰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나만의 경험이나 소수의 결과를 전체에 이야기처럼 쓰면 안 된다. 특히 교육에 관한 글을 쓸 때는 정확학 통계나 근거를 들어서 글을 쓴다. 정확한 통계나 근거가 있지 않다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검증된 글만 쓴다.
여섯째. 반드시 독서를 한다.
글을 쓰려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독서모임을 운영하든 참여하든 꼭 독서모임을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엔 쉬운 책부터 읽어 재미를 붙인다. 어느 정도 책을 읽는 습관이 잡힌 뒤에는 조금 버거운 책을 읽는다. 헬스장에서 가벼운 아령으로만은 근육을 키울 수 없다. 독서도 마찬가지이다. 조금 버거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이은대 작가의 목요문장을 듣고 정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