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꾸미기(다꾸)를 하려면 뭐부터 준비해야 할까. 다꾸러들은 보통 펜과 스티커, 떡메모지, 색연필 등을 애용한다. 다꾸할 때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본다.
다이어리
일기장의 종류는 크게 6공 다이어리와 일반 노트, 주간/월간 계획표를 갖춘 다이어리로 나뉜다.
이중 6공 다이어리는 위아래 세 개씩 총 6개의 구멍이 뚫린 다이어리다. A5, A6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속지를 갈아 끼울 수 있는데다 링 부분에 키링을 비롯해 원하는 액세서리를 걸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다만 글을 쓸 때 펜을 쥔 손이 링 바인더에 부딪혀 불편할 때가 있다. 그래서 속지를 빼서 다꾸한 뒤 다시 끼워놓곤 한다. 나는 세 종류의 다이어리 가운데 선 없는 일반 노트를 즐겨 쓴다.
스티커
'다꾸의 꽃'이나 다름 없는 스티커! 스티커는 재질, 모양에 따라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그중 하나인 인쇄소스티커(인스)는 칼선이 없는 스티커다. 사용자가 직접 그림을 가위로 오려서 이용해야 한다.
처음 인스를 접했을 때 '왜 굳이 불편하게 이걸 쓰지' 했는데 은근 가위로 자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티커를 구매할 때 아트지, 모조지 등이라는 설명이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 간단하게 모조지는 글씨가 잘 써지는 종이 재질, 아트지는 물에 강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재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떡메모지와 마스킹 테이프
떡메모지와 마스킹 테이프도 유용한 아이템이다. 이중 떡메라고도 불리는 떡메모지는 접착력이 없는 메모지다. 메모지 100여 장을 묶어 놓았는데, 이 모습이 마치 네모난 떡을 닮아 떡메모지라고 불린다.
마스킹 테이프는 본래 '벽이나 천장에 드러난 전선이나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리기 위해 붙이는 테이프'라고 알려졌지만, 다꾸러들은 이를 장식용으로 사용한다.
펜과 가위, 풀
볼펜은 일기 쓰기에 가장 적합한 두께와 색상, 필기감 등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주로 0.28mm 두께에 번지지 않는 펜을 선호해 이러한 제품 위주로 이용하고 있다.
가끔 포인트를 주고 싶은 부분은 형광펜으로 쓱- 칠하기도 한다. 이밖에 풀과 가위 등도 다꾸 기본 아이템에 속한다.
'문구 덕후'라면 주목! 지역별 이색 잡화점 2탄
제로퍼제로(제로스페이스)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16길 32 조광빌딩
운영 시간:
평일 13:00 - 19:30
토요일 13:00 - 20:00
일요일 13:00 - 18:00
제로퍼제로는 홍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부부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오프라인 매장은 망원동에 자리잡고 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브랜드 특유의 낙서한 듯한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엽서와 포스터가 이 브랜드의 주된 제품 중 하나! 엄마와 딸, 아빠와 딸 포스터는 임산부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 유독 인기다. 가게에는 미피 제품만 따로 둔 공간도 있다.
*참고로 문구점은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직접 선택해 다니고 있어요 :) 가게로부터 어떠한 광고료도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