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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노트15.] 왜 이렇게까지 일을 하는 걸까요?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왜 우리는 이렇게까지 일을 하는 걸까요?

때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너무나도 혹사 시키고 있다는 생각과 느낌이 든 적이 없으신가요?

아침 일찍 출근을 하고 회의에, 보고에, 꾸중에, 비난에, 우리가 하루에 직장에서 접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정말 우리를 많이 지치게 하죠. 그리고 더 나아질 기미 조차 보이지 않으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더욱 더 우리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우리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왜 멈추지 못하고 우리를 절벽으로 몰고 있을까요?

자존심? 책임감? 그냥 하다 보니?


오늘도 퇴근을 하면서 많은 생각과 감정이 혼란스럽게 제 몸을 휘감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직을 한 지 3개월이 되었는데, 아직 적응 중이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이건 정말 아닌건데 내가 그냥 나를 벼랑으로 몰고 있는 건 아닌지.


집으로 들어오니 우리 꼬맹이가 "아빠 왔어"하고 나를 반겨주네요. 그 짧은 찰나에 힘든 모든 생각과 감정은 사라지고 우리 꼬맹이에게 "오늘 너 때문에 아빠 사표 안썼어" 라고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말이 나오네요.


그래도, 분명 제 몸이 저에게 신호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 신호를 무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3개월만 더 제가 저에게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겠습니다. 그 다음, 저와 제 가족에게 최선의 답을 찾고 실행을 해야 겠지요.


너무나도 힘든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직장인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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