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다닌 학교와는 영영 이별이다. 그동안 찌들었던 혼탁한 머리를 훌훌 털고 하늘을 나는 거다.
오늘은 모하비 사막 가운데 우뚝 서 있는 도시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산과 언덕을 지나 넓게 펼쳐진 벌판을 배경으로 15번 도로를 따라 버스는 달린다. 지도에서 수없이 찾아보았던 모하비 사막의 황량한 한 자락을 지나 네바다주의 밤이 화려한 도시로 이동한다.(5시간 소요)
로스앤젤레스 - 라스베이거스 이동
점심은 라스베이거스 도착 전 작은 휴게소.
인 앤 아웃 IN-N-OUT에서 햄버거로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한참을 기다리나 지친 끝에 겨우 먹을 수 있었다.
지방에 사는 나는 가끔 서울에 올라가면 가장 힘든 것이 도로 정체, 그리고 맛집이라 하여 찾아가면 식당 대기실에서 기다리려야 하는 일이다. 이것은 나의 일상은 아니기에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
이곳 버거 집도 겨우 기다려 우리가 식사를 하는데 입구를 보면현지인과 관광객이 섞여 줄의 끝이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