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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일영 May 30. 2019

4차 산업혁명의 시작, 지금을 변곡점이라고 느낄때

스마트팩토리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기업은 비전을 만들고 미래를 향한 북극성을 만듭니다.
비전은 임직원 전체의 가슴을 뛰게 할 정도로 임직원이 CEO와 같이 만들어 온 것입니다.
이런 기업이 이상적인데 이런 기업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비전은 전략기획부서의 결과물이고 직원들은 비전을 한순간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모든 기업이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업혁명이 인류의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변화라고 하는데 정부나 기업이나 비전을 새로 바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일까?
한심스럽다기 보다 슬픔이 밀려온다.

정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기업 내 임직원들은 그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하면서 그들의 북극성이 뿌옇게 됨을 느끼지 못할까?

어제는 어느 소속의 공무원 1급~2급 분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 리더의 책가방'이라는 강의를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강의에 열중하고 공감하고 의문을 물어보는 자세가 보기 좋았습니다.
그분들에게 4차 산업혁명의 정의를 설명하며 혼란스러움을 이해시켜드렸습니다.
지금 시대가 변곡점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최근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행사에서도 미래에 대한 여러 전망이 서로 엇갈린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먼저 불확실성에 있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정부가 충돌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량화된 시대 속 데이터 윤리(data Ethics in the Age of the Quantified Society)'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만들어진 공공 정책이 먼 미래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전 백악관 정책 보좌관인 니콜 웡은 지금이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2012년 12월에 출간된 제레미 리프킨 교수의 '3차 산업혁명'을 읽으면서 현 제조업의 방향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4년이 지난 2016년 1월 슈밥 의장의 4차 산업혁명 선언에 두 석학은 서로 다른 의견으로 충돌되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리프킨 교수의 의견에 손뼉을 치지 않았고 슈밥 의장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2016년 제조기업을 조사해 보니 그들은 3차 산업혁명의 솔루션에 목말라했습니다.

왜?

변곡점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야 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변곡점은 두 개의 다른 것이 하나가 끝나고 다른 하나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방향성인데, 서로 반대라는 것이 있어야 변곡점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를 드립니다.
3차 산업혁명의 방향은 우상향이었고, 4차 산업혁명의 방향도 우상향이기에 같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은 두 개의 시대가 중첩되어 입체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이야기 드립니다.
3차 산업혁명까지는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정도로 변화가 있었고 그 중심에는 기술이 있었습니다.
또한 산업혁명마다 거의 100년의 기술발전과 경제 부흥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3차가 시작한 지 40년 만에 4차 산업혁명이 도래했습니다.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삶의 패러다임이 변하였습니다.
여기서 4차 산업혁명은 환경이 중심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차 산업혁명이 발전할 틈도, 기업에 도입할 틈도 없이 4차 산업혁명은 도래했습니다.

환경 혁명

그래서 기술혁명과 환경 혁명이 같이 흐르게 된 것입니다.
아직 국내 기업의 60~70% 이상은 3차 산업의 전산화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지 못했습니다.
대기업은 자동화가 되었지만 최적화까지 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큰 문제는 남들은 다 아는데 자신들은 그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아래 첫번째 그림은 반응기로서 40년간 바이블처럼 생각하고 운전한 공정 상태입니다.
제어(Control system)를 아는 사람들은 보면 "어, 왜 저렇게 운전을 하지?"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40년간 운전을 하던 직원들은 어느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현명한 부서장이 당시 자동화 팀을 맡고 있던 저에게 연락을 주어 품질과 생산량을 잡아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현장을 보니 정말 '어떻게 40년을 이렇게 운전을 했을까?'라는 자문을 할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국내 많은 제조기업 현장의 운전이 이렇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외부 전문가의 눈에는 보이지만 내부 임직원의 눈에는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6개월 동안 팀원 한 명과 외부 전문 업체 한 명이 아래 두번째 그림과 같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제어가 되기 시작하면서 품질이 균일해지고 생산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40년 바이블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떻게 기술의 힘이지만 새로운 ICT의 융합은 아니었습니다.

변곡점이라고 다른 기술이나 플랫폼으로 지금을 포장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그리고 대기업은 차별적인 스마트팩토리 방법이 있습니다.
5년 후에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지 현장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 로봇이 주변에 생기겠지만 내 공장이 그렇게 변할까?를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일하는 Shop이 그렇게 변화할까? 생각해 보십시오.
변화할 것 같다면 언제쯤 할 것 같습니까?
변화에 어떻게 우리는 대응할 것인지를 고민하기 보다 '나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먼저 보십시오.
변곡점은 나 자신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처: Pixabay.com)

* Facebook: m.facebook.com/ilyoungchung.96

* Blog: blog.naver.com/yhs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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