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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민 Jul 14. 2023

글쓰기는 치유다

아기들이 존재만으로 그러한 것처럼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가 된다는 것인데

정말로 이렇게 아기가 자주 먹고 싸는 줄은 몰랐다

젖병을 소독하고 가방에 아기용 비상약을 챙기면서 부모가 되어간다.


마음으로 다짐한 글쓰기를 시작하고  신랑에게 검수를 부탁하고 한자릿수의 라이킷을 겨우 넘기며 내 글의 지루함과 한계를 마주하며 잠시 우울해졌다가 다시금 신랑의 피드백을 곱씹어보며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본다.


그래. 요가를 처음 할 때도 그랬지. 어설픈 억양과 말솜씨로 버벅대며 양쪽 모두 해야 할 자세를 왼쪽만 두 번씩 해대며 말이다.


비판과 합리적인 지적도 필요하지만 오늘은 조금의 자기 위로와 위안으로 나를 토닥여주어야겠다.


나의 무겁고 진지했던 글들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러한 글들이 지나고 나면 경쾌하고 아름다운 글들도 나오지 않을까. 행복회로를 돌려본다.


글쓰기는 치유다


요가가 그랬던 것처럼 글쓰기도 하고픈 걸 하는데서 오는 치유를 경험하게 해주는 손해 볼 것 없는 놀이니까, 무심을 가장한 가자미처럼 1위를 하고 있는 글들을 보며 생각한다.


문창귀인이 내게도 와서 글들이 술술 나오면 좋겠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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