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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구년생곰작가 Mar 09. 2024

애쓰지 않는 삶

< Episode 28 >






인생을 살면서 어떤 일에 애써서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보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것이 일이 되었든 사람이든 내가 원하는 데로 애쓴다고 한들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과거 어떤 사람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사람 마음은 어떤 물리적인 힘이나 인위적인 것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 관계회복을 위해서 노력한 것들( 시간, 돈 등.. )이 좋은 결과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더불어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분명 A라는 방법을 통해서 최선을 결과를 얻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이 B라는 방법을 통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내고 말았다. 내가 공부하며 얻은 경험으로는 분명히  A라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옳았고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좋은 결과는 다른 사람이 내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단지 이것이 내가 운이 좋지 않거나 아니면 주변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생긴 일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반복될수록 '기회는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에게 공정하게 주어지지만 성공은 극히 소수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한 개인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것과 별개로 운이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어떤 일에 애쓰고 노력한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없다. 하지만 결과가 모두 좋을 수는 없다. 그것은 한 개인이 다른 두 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함으로써 얻어지는 결과물과 동일하다. 따라서 우리는 노력의 성과와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크게 좌절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애쓴다고 항상 최선의 결과를 내고 성공할 수는 없다. 우리의 인생과 삶이란 그런 것이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한 개인이 자유의지를 통해서 내린 선택의 결과를 책임져주시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뜨겁지도 그렇다고 차가운 분도 아니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분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분이 아니다. 그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셨고 지금도 사랑하시는 분이다.   



우리는 매사에 노력하며 성공하기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매번 애쓰며 치열하게 살아가기에는 인생이라는 시간이 짧다. 차라리 조금은 내려놓고 애쓰지 않는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그것은 최고의 결과가 매 순간 찾아오지 않더라도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사는 삶이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시편 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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