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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림 Apr 12. 2023

하얀 백지에 깜빡이는 너란 아이

그냥 쓰는 시

손가락의 춤으로 너를 건드리고 싶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나의 마음을 울리고 싶다


재촉하는 알람음

불안한 내 눈빛


동공지진 이미 시작인데

나의 커서는 아직도

하얀 백지 위에서 깜빡이네



#쓰는 이의 속마음

글을 처음 쓸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자꾸만 쓰다 보니 잡생각이 뒤엉켜

한 치 앞도 나아가지 못하는 제가

답답한 요즘입니다.


묻힌 폴더 속 원고가 퇴고를 기다리며

저를 재촉하는데

저는 퇴고하는 작업조차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네요.


글을 쓰며 느꼈던 희열과 행복감을

다시 찾고 싶어

짧은 문장으로 쉬운 문장들로

제 마음을 풀어보려고 해요.


다소 짧은 글이 보기 불편하시겠지만

어쩌면 긴 문장의 어려운 말로

꾸며진 이야기보다

짧은 저의 단편적인 자작시로

제 마음을 드러내 놓고 싶어서

지금 이 느낌 그대로 노트북을 켜고

글을 발행합니다.


이제라도 글을 쓰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다져보며

다시 망망대해 돛단배를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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