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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경 Oct 23. 2022

애증, 결국엔 사랑한다는 건데

인연

좋아하는데 밉고, 사랑하는데 싫고

상호작용을   없는 감정들이 붙어서

남아있는 것을  휩쓸어버립니다.​


눈에  밟히고 밟혀서 좋아하는 것보다

 진하고 깊게 움푹 폐이길 원합니다.

자신에 대해 알리고 남기고 지우려 합니다.​


예측은 예상을 빗나가길 바랐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안다고 판단하는 순간

 안에서 발생하는 작은 오차가 지금이길.​


생각과 감정을 숨기려다 이내 들킵니다.

밖으로 새어나가는 단어와는 다르게

마주함에 흘러나오는 미소가 증명합니다.​


밉지만 좋아하고, 싫지만 사랑하고 있는 거라고.

의심하고 있는 감정이 애증이 아닌 애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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