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는 싫지만, 저는 나르시스트 상사였습니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솔직히 저는 나르시스트 상사였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완벽주의 상사였구요.
그러다 보니 부하직원들이 죽을 만큼 힘들어 했죠.
주어진 업무 자체도 많았지만 업무 방식이 너무 꼼꼼해서 일을 2배로 했구요.
성과가 좋아도 만족을 모르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그런 상사였죠.
그리고 그 바탕엔 저만의 열등감과 책임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경쟁심과 이기심이 저를 지배했구요.
상사에게 싫은 소리를 듣거나 책임지기가 싫어서 한 번 더 체크하고 두 번 더 확인했죠.
업무 디테일이나 피드백을 절대로 놓치지 않았구요.
다행히 성과가 좋아서 상사에게 인정을 받는 만큼 업무가 점점 쌓여갔구요.
그래서 부하직원들은 저에게 "이 업무도 우리가 해야하나요?"라고 불평했죠.
저로 인해 모든 직원들이 고통스러웠습니다.
어쨌든 저는 나르시스트 상사였음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기획실의 3척 동자였고 건방진 선민의식도 있었구요.
아는 게 없어서 아는 척, 가진 게 없어서 있는 척, 잘난 게 없어서 잘난 척을 해야만 했던 열등감의 화신이었죠.
게다가 부작용으로 인해 오만해 보이거나 겸손함이 사라졌구요.
직장생활은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저는 적을 대량생산했죠.
그러면서 점점 나르시스트나 완벽주의가 되어 갔구요.
열등감이나 두려움이 누구보다 많았던 저는 이런 모습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어쩌면 이게 제 모습일지도 모르죠.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지만 돈 때문에 직장생활을 해야만 했던 누구보다 슬픈 직장인이 바로 저였구요.
이렇게 지나고 보니 저에게 직장생활은 위로보다 월급이 정말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에 존재하는 나르시스트 상사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이들은 부하직원을 자기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아는 척, 있는 척, 잘난 척이 디폴트 값이죠.
항상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죄의식도 거의 없구요.
원하는 것이 있으면 남들이 다치든 말든 아무 상관이 없고 성과도 모두 내 것이고 인정이나 승진도 항상 나부터 해야만 하죠.
가까이에서 보면 이 사람이 소시오패스인지 나르시스트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구요.
어쩌면 두개의 모습이 합쳐져 있을 수도 있죠.
게다가 이해나 공감이 부족한 내로남불의 모습도 가지고 있구요.
쉽게 말하면 그냥 성격이 나쁜 이기적인 쓰레기에 가깝죠.
그럼에도 회사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구요.
저는 직장생활 자체가 꽤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회사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나르시스트 상사 대처법 2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지금 여러분의 상사가 나르시스트 상사인지 확인해 보시구요.
나르시스트 상사 대처법 첫 번째는,
상사가 아무리 더러워도 무조건 참고 맞추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상사의 오른팔이나 딸랑이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거죠.
어차피 직장생활을 계속 해야 한다면,
상사를 최대한 맞추고 인정하면서 잘하는게 무조건 좋잖아요?
그리고 나르시스트 상사는 여러분들을 무시할 뿐 독선적이거나 비윤리적이지는 않구요.
폭언이나 성희롱, 갑질을 하는 상사보다는 100배는 낫죠.
물론 이런 상사들은 당연히 구속되어야 하지만 실제로 회사에 엄연히 존재하는 상사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나르시스트 상사는 마음을 바꾸고 노력만 하면 충분히 맞출 수가 있죠.
그러니 지금부터는 상사에 대한 칭찬이나 아부도 할 수 있어야 하고 경청하는 척이나 열심히 하는 척을 하세요.
누군가는 이런 모습을 보고 액션이나 처세술이 좋다고 말하기도 하겠죠.
하지만 아무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구요.
솔직히 뒤에서 욕을 할 수는 있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체가 능력이잖아요.
그리고 나르시스트 상사는 그 누구보다 이기적이고 감정적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고 행동하기도 하죠.
이들이 하는 부하직원에 대한 인정이나 신뢰도 100% 믿어서는 안되구요.
게다가 이들은 손해보는 장사는 절대로 하지 않고 어쩔 땐 책임까지도 전가할 때가 있죠.
그러니 상사를 너무 믿지 말고 맞추면서 동시에 조심해야 하구요.
혹시라도 상사에게 가까워지려고 속마음을 이야기하거나 조언이나 제안같은 것도 절대로 하지 마세요.
상사와의 관계에 대한 만병통치약 중에 하나인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자칫하면 좋은 관계도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오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항상 조심하시구요.
나르시스트 상사 대처법 두 번째는,
상사에 대한 험담이나 뒷담화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르시스트 상사는 부하직원의 험담과 뒷담화를 듣게 되면 그 어떤 상사보다 부작용이 심하죠.
자칫하면 부하직원의 직장생활을 찢어버릴 수도 있구요.
자기 비하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극단적일 수가 있듯이,
감정적인 나르시스트 상사는 정말 조심해야 되죠.
자칫하면 극단적으로 잘못될 수가 있거든요.
이들은 머리보다 가슴이 먼저인 상사라서 상황을 이해하더라도 용서가 안되는 거죠.
이해나 용서를 했다고 해서 배신이나 무시를 당했다는 감정까지는 회복되지가 않구요.
그러니 특히 상사에 대한 험담과 뒷담화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나르시스트 상사 대처법 2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나르시스트 상사를 대처하는 방법으로,
상사를 무조건 맞추고 험담과 뒷담화를 하지 않는 것은 원래 직장생활의 기본이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다 이렇게 하고 있잖아요?
그다지 어렵지도 않구요.
그리고 회사에는 상사가 없는 직장인은 없고 상사의 스타일 자체가 나쁜 경우도 너무 많아서 나르시스트 상사 정도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구요.
독선적이거나 비윤리적인 상사보다 낫다는 의미죠.
자기 비하나 우울증,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부족한 상사보다도 훨씬 낫구요.
직장생활을 그만두는 이유가 대부분 상사 때문이라면,
나르시스트 상사 때문에 그만두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인자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