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일기, #1 성장 - 나를 더 알아간다.
내년이면 30살이다. 사실 30살이 되면 심경의 변화가 있거나 아홉수를 넘겼다는 의미부여를 할 법도 한데 별 감흥이 없다. 우리나라는 나이를 만으로 따지기도 하고 사실 늙으면 다 친구다. 언젠가는 나이 먹어서 서러워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 내 주요 관심사는 나이가 아닌 내 인생이다. 내 페이스대로 잘 살고 싶을 뿐이다. 20대 초반에는 한 살 한 살 먹으며 다음 해를 맞이하는 게 그렇게 설렐 수가 없었다. 1년에 다이어리를 3번 이상 바꿔 본 적도 있다. 하루하루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다.(생각해보니 글쓰는 걸 좋아했구나. 손편지도 엄청 좋아했었다.) 필기 마음에 안 들면 공책 찢고 다시 쓰는 여고생 스타일이었달까?
My mind makes it real. 나의 30대에게 주는 메시지다. 지금껏 여러 슬로건이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왔다. 20대의 주된 두 메시지, Live simply. 그리고 Live in the moment. 침대 위 걸려 있는 세계 지도에도 'Live in the moment.'가 쓰여 있다.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살고 현재에 충실하는, 지금을 사는 것이 내게는 중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10년은 좀 더 내 인생에 원하는 것을 실현시키며 살 것이다. 내가 마음먹은 것이 현실이 되도록, 그러기 위해 게으르지 않고 늘 실패든 성공이든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도 좋고 실제로 원하는 일들을 해내는 인물이 되고도 싶다. 걸어가는 방법들이 막연할 때도 있지만 막연하기에 지금은 마음대로 그려나갈 수 있다. 곧 30대를 맞이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 싶다. Your mind makes it real.
Live simply.
Live in the moment.
My mind makes it 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