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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Data-Driven 하고 계시나요?

Data-Driven 환경은 반드시 조성해야 하며, 빠를수록 좋습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이런 담겨 있어요 :)

- 스타트업이 Growth(성장)을 위한 Data-Driven(데이터 드리븐) 환경을 구축하기 어려움 이유

- 스타트업이 Growth(성장)을 위한 Data-Driven(데이터 드리븐) 환경을 구축해야 하는 시점


제가 스타트업에서 퍼포먼스 마케팅 혹은 그로스 마케팅을 하면서 가장 많이 강조되고 지향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장을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Data-Driven)의 마케팅일 해야 한다.”“스타트업에서는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입니다.


숫자로 프로덕트의 상태(컨디션)와 고객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는 데이터는 정말 중요한 자산이며, 스타트업이 매우 제한된 자산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J-curve(성장곡선)를 그릴 수 있는 무기가 데이터입니다. 그만큼 대부분(혹은 모든) 스타트업에서 데이터를 매우 강조하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정말 데이터를 강조하는 만큼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스타트업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제가 인하우스 그로스 & 퍼포먼스 마케터와 에이전시의 PM(Project Manager, 프로젝트 매니저)을 거치면서 10개 이상의 초기 스타트업부터 규모가 있는 스타트업의 프로덕트 환경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습니다. 제가 많은 스타트업을 경험하면서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그 결론은 충격적이지만 아래와 같았습니다.



“규모나 스테이지에 상관없이 데이터 기반의 결정을 위한 기반이 약하거나 전무한 스타트업이 매우 많다”



그렇다면 데이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트업에서 왜 이런 역설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아래 3가지로 좁혀지는 것 같습니다.



1. 매출과 관련된 데이터(구매, 매출, ROAS)만 분석하고 있다.

2. *PMF(Product Market Fit, 제품 시장 적합성)를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3. 어떤 지표를 봐야 할지 모르고, 지표를 제대로 잡아 줄 수 있는 팀원이 없다.



"앞서 언급한 3가지로 데이터 기반의 성장 환경이 안 돼있다고 하더라도 만들면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반을 다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데이터 기반의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는 상상 이상의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비용은 프로덕트를 분석할 수 있는 여러 분석툴(Analytic Tool)을 적용하고 사용하는 수천만 원의 비용입니다. 앱스플라이어, 믹스패널, 앰플리튜드 등 프로덕트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툴들은 비용이 기본 수천만 원의 비용을 사용해야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팀이라면 이러한 툴들을 적용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은 모든 팀원들이 데이터를 능숙하게 다루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프로덕트의 데이터 파이프라인(data-pipeline)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내외부 제약과 변수들이 많고, early-stage 스타트업일수록 프로덕트의 데이터를 능숙하게 다루고 설계할 수 있는 팀원이 없을 확률이 가장 큽니다. 만약 데이터를 설계하고 잘 다루는 팀원이 있다 하더라도 PMF를 찾고 있는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프로덕트가 크게 바뀌거나 할 경우가 많고(모든 인원이 이를 위해 리소스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심하면 초기에 개발이 중단되거나 반향성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적용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좀 늦더라도 우리는 프로덕트가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리드해 줄 수 있는 팀원을 합류시켜야 할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서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면 좋을까요? 


프로덕트 기획단계부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환경이 고려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기준에서 보았을 때에는 PMF가 검증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적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PMF가 검증이 됐다는 것은 피벗(pivot)하거나 프로덕트 개발이 중단될 확률이 매우 낮고, 프러덕트 내에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고 견고한 기반을 만들기에도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데이터 환경 구축을 리드할 팀원이 없고, 데이터 환경을 구축해 줄 인원을 채용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서요."라고 반문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프로덕트의 PO이면인 CEO인 스타트업의 대표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를 리드해야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 이외의 팀원들이 본인의 직무를 하면서 상상이상의 노력과 리소스가 투여되는 작업을 리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하면서, 프로덕트를 만들어 가면서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어찌 보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노력하고 고생해서 데이터 환경을 구축해 놓는다면, 이후에는 쌓이는 데이터를 활용하기만 하면 되며, 이를 통해 뾰족하게 전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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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가 데이터를 보는 이유

    ►https://brunch.co.kr/@project-tom/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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