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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메시지 = 31초

광고 하나당 하나의 메시지 법칙을 유머스럽게 풀어낸 무진장 블프 광고


"광고를 읽어드립니다"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속에 담긴 메시지를 재미있게 해석하고 설명해 드립니다.

※주의! : 광고는 명백한 사업의 한 도구입니다. 광고는 창의성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번 주 콘텐츠에서는 2023년 무신사가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즌성 프로모션인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의 캠페인에 대해서 읽어드리려고 합니다. 23년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광고는 여자 아이돌 그룹인 "뉴진스(New Jeans)"와 협업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캠페인에서 활용된 광고 3편을 먼저 봐 볼까요?



무진장 마켓 수산물 편(※출처 : 무신사TV)


무진장 마켓 카트 편(※출처 : 무신사TV)


무진장 마켓 계산대 편(※출처 : 무신사TV)

재미있게 보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3개의 광고에 각각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어떻게 크리에이티브로 표현을 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메시지

무진장 마켓 수산물 편 : 프로모션 진행 기간.

무진장 마켓 카트 편 : 선착순 특가.

무진장 마켓 계산대 편 : 다양한 특가 대상 상품 및 브랜드 준비 돼 있음.


무신사에서는 2023년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의 주요 메시지를 3가지로 잡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프로모션의 기간을 알리기 위한 메시지, 가장 강조할 프로모션의 구매 혜택 메시지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는 메시지로 광고를 3가지 버전으로 기획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선착순 특가 외에도 공격적인 프로모션 혜택을 구매자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신사에서는 타깃에게 가장 어필되는 혜택이 선착순 혜택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선착순 혜택 메시지를 광고에 담아 고객들의 프로모션의 관심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광고에서는 "카피(Copy)"를 활용하는 것보다는 크리에이티브를 메인으로 활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전략을 적용했습니다.


주요 타겟

성별/연령 : 모든 성별 / 20대, 30대


무신사는 남성이 주요 타겟인 패션 커머스 플랫폼이지만 해당 프로모션의 타겟은 연령 타겟팅만 적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성별 타겟팅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는 아래와 같이 예상됩니다.


무신사의 여성 패션 시장으로의 확장 시도.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극대화를 위한 성별 타겟팅 제외.


크리에이티브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의 크리에이티브는 2023년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메시지를 기반으로 기획이 됐으며, 무신사를 무진장 마켓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설정하여 3가지의 상황을 각각에 메시지와 매칭시켜 표현했으며, 각각의 광고에는 단 하나의 메시지만 담아냈습니다. 31초라는 짧은 시간에 주요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각각 3가지의 가상의 특정 상황을 유머스럽게 표현하려는 콘텐츠 전략을 적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무진장 마켓 수산물 편]

상황 : 뉴진스 멤버 민지가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D-1에 옷을 구매하려는 상황.

상황의 문제점 : 지금 사도 합리적으로 할인받고 구매하지만 좀만 기다리면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혜택으로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아직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아님.


"무진장 마켓 수산물 편"의 메시지는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진행 기간입니다. 프로모션 기간이라는 메시지를 "지금 사고 합리적으로 살 수 있는지 좀만 더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는지 지금 사려고?" 하는 상황과 상황의 문제점을 유머스럽게 표현했습니다.


[무진장 마켓 카트 편]

상황 : 뉴진스 멤버 하니가 마지막 남은 선착순 특가 상품을 사려고 했지만 다른 뉴진스 멤버인 다니엘이 빠르게 와서 그 물건을 먼저 낚아채버림. 그래서 하니가 매우 분해하는 상황.

상황의 문제점 : 선착순 특가 상품을 구매하지 못함.


"무진장 마켓 카트 편"에서는 프로모션의 메인 혜택인 "선착순 특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선착순 특가는 먼저 와서 구매하는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담아냈습니다. 단순히 선착순으로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에서 그치지 않고 분해하는 하니의 장면에서 놓쳐고 괜찮아요 선착순 특가는 매일 4번의 기회가 있고 누구나 선착순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까지 유머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진장 마켓 계산대 편]

상황 : 뉴진스 멤버 혜인가 계산대 벨트에서 당당하게 캣워킹을 하고 있으며, 내레이션으로 패션은 다양한 표현의 수단이라 나를 당당하게 해 준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황의 문제점 :  내가 원하는 패션 스타일의 옷을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을까?


"무진장 마켓 계산대 편"에서는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과 브랜드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을 재미있는 상황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혜인이 자신 있는 표정과 워킹으로 계산대 벨트를 걷는 상황에서 바코드를 찍자 다양한 스타일의 옷들이 무더기로 쌓여 계산하는 분 앞에 멈추는 상황을 통해 위 내용을 함축적으로 유머스럽게 해당편의 주요 메시지를 표현해 냈습니다. 즉, 어떤 패션 스타일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도 문제없이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혜택을 받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기 위해 생뚱맞은 상황을 활용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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