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빛나는 아이>는
평범해지고 싶어 하는 아이,
그리고 평범한 척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깨달은 건,
세상에 ‘정말로 평범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이었어요.
각자의 방식으로 빛나고,
각자의 이유로 세상을 버겁게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지요.
이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자극이 조금 힘겨운 아이,
사람들의 시선과 소리에 지쳐 모자를 눌러쓴 ‘빛나’를 통해
민감하고 섬세한 마음의 세계를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빛나는 자신을 숨기려 하지만,
결국 친구들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다름’은 숨길 것이 아니라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비추는 색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아이들의 마음은 유리처럼 투명해서
세상의 온도에 따라 쉽게 흔들리고 금이 가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가, 그런 마음을 품은 누군가에게
"괜찮아, 너와 나, 우리 모두는 각자의 빛으로 빛나고 있어."
라고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