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탄소로운 식탁입니다. 모나리자 북클럽에서 해파리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인데 앞으로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되는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접근으로 알맞은 책이었던 거 같습니다. 사실 기후위기 문제를 체감상 크게 느끼지는 못합니다. 다만 언젠가부터 변화무쌍한 날씨를 겪으며 이상 기후에 대한 의문은 품게 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언가 액션을 취하거나 실천을 하게 되는게 아니니 그 또한 아쉬울 뿐인데 이 책을 읽고나서 개인으로서 기후위기에 대한 실천이 분명시 되어집니다.
© anthonydelanoix, 출처 Unsplash
기후위기에 대한 부분으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아마도 날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올봄에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때에 따라 차례로 피어나야 하는 꽃들이 한꺼번에 피워대서 곳곳에서 행해지는 꽃행사가 당겨지기도 했습니다. 저가 사는 지역 역시 개나리축제로 유명한데 갑자기 행사를 일주일이나 당겨서 진행할 정도로 급속도로 모든 꽃들이 피어난 올봄입니다. 제대로 피어내지도 못하고 피자마자 떨어지는 꽃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봄이기도 했답니다.
저자는 지금의 아이들이 겨울에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고 안타까워합니다. 눈사람이야말로 아이들이 겨울철 즐길 수 있는 놀거리이자 겨울을 겨울답게 지내는 상징이니 말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 계절에 따른 변화나 계절관련 여러가지 이벤트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면서 달라진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대안이 그들이 그 시대를 살아가는 방편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peterhaha, 출처 Unsplash
지구온난화의 일등공신은 이산화탄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산화탄소가 농업이나 어업을 통해서 상당히 배출되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먹거리 선택과 재배되는 방식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므로 기후변화의 파괴적인 영향을 막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압니다.
© lvnatikk, 출처 Unsplash
사실 우리는 먹거리나 음식에 대한 관심만 있지 그 먹거리가 생산되는 과정에는 전혀 무지합니다. 그저 쌀과 야채,채소는 농업이고 해산물은 어업이다 정도만 알 뿐이지요. 저 역시 그 이상은 알지 못합니다. 저자는 국민 대다수가 농업에 무관심하고 먹거리에 돈만 내면 나오는 자판기처럼 단순하게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먹고 즐길 먹거리에 대한 이해도는 점점 세분화 되어지지만 보편적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게 여기는 우리의 당연함 속에서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 되는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먹거리 전환 없이 기후온난화는 해결할 수 없어요
먹거리는 개인의 실천으로 바로 바뀔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의 20%가 먹거리를 키우는 일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먹거리를 바꾸고 줄임으로 얼마든지 수치를 낮출 수 있고 먹거리 재배에 대한 방식도 달리한다면 역시나 수치는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소 트림이 온난화를 일으킨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그리고 돼지의 분뇨도 말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정말 많습니다. 소 트림이나 돼지 분뇨만 해도 냄새나는 인식만 있었지 구체적으로 소 트림이나 돼지 분뇨가 기후이상의 원인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기에 장을 보면서 지구식단이나 저탄소인증 과일등을 보게 되지만 사실 구매까지는 하게 되지 않습니다. 가격적인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식의 차이인지 생소해 보이는 건 손이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사실 유기농 제품같은 경우는 가격 차이가 있는 편이라 잘 사지 않는 편인데 우리나라 유기농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합니다. 채소나 야채 같은 경우는 모양이 이쁘지 않아서 판매가 잘 안되는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예뻐야 팔린다라는 노골적인 표현이 절대 과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과일같은 경우는 예쁜 색을 위해서 약품처리도 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사실 눈으로 맛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소비자 입장에서 잘 생겨(?) 보이는 것이 맛도 좋을거라 여기고 손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 지금 시대는 없어서 못 먹기보다 더 먹으려고 안달인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반면 먹지 못해서 기아로 죽어가는 나라도 있고 말입니다. 단순하게 먹거리의 차이라기 보다는 나라 경제 상황이나 환경에 좌우되는 기준이긴 하지만 우리가 배불리 먹고 남을 만큼 산다는 건 축복이자 그러지 못한 저 어느 나라의 굶주림에 대해서 간과되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이어트를 위해 먹는 걸 덜 먹자 정도로만 생각했을 때와 의식적으로 내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감사, 그리고 앞으로 내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위해 최소한의 먹거리에 대한 다짐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지며 실천에 한걸음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탈육식, 비건만이 답은 아니지만 개인의 먹거리를 바꾸고 개인의 의식이 달라진다면 분명 개인이 바뀌므로 사회가 바뀌고 나라고 바뀌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당면할 우리의 문제로서 한번쯤은 읽고 의식의 개선이 필요한 책이었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살짝 위트있게 내던지는 저자의 한마디가 감초 역할을 하는 맛도 있기에 즐겁게 읽으실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