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입맛

by 이영진

세월의 입맛


이영진


라면에 공깃밥 하나로도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다

젊어서 그랬는지 이젠

뭘 먹어도 그렇지 않다


분식집을 나서며

생각을 바꿨다

먹을 수만 있어도

걸을 수만 있어도

행복 아니냐 웃자


가을 빛이 더욱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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