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오늘은 아무것도 안 한다고 했잖아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안 할 거야.”
그랬던 당신, 지금 뭐 하고 계신가요?
사람에게 설명서가 필요하냐고요?
창작자라면… 필요합니다.
<창작자 사용 설명서>는 세상에 단 한순간도 ‘아무것도 안 하며’ 살 수 없는 사람들,
즉 창작자들을 위한 비공식 매뉴얼입니다.
창작자는 천재도, 괴짜도 아닙니다.
말리고 싶은데도, 또 시작해 버리는 사람들.
차라리 저주에 가까운 ‘충동’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죠.
쉬려고 바다에 가서도 파도 소리보다 영상 구도가 먼저 떠오르고,
커피 마시러 나왔다가도 결국 노트북을 열고 글을 쓰는 사람들.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는데…”
결국 또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하죠.
이들은 ‘쉼’과 ‘창작’의 경계에서 삽니다.
아니, 경계 자체가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고백서입니다.
동시에, 창작자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창작자를 사랑하게 된 사람,
창작자가 가족이나 친구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왜 저 사람은 그렇게까지 하지?”
“잠도 안 자고, 돈도 안 되는데 왜 계속해?”
그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 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에세이이자, 창작자의 삶을 유쾌하게, 따뜻하게, 때로는 냉정하고 실용적으로 해부한 살아 있는 매뉴얼입니다.
• 창작자라면: “헉,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하고 웃게 될 것이고,
• 창작자의 파트너라면: “아… 이래서 그랬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될 겁니다.
왜냐고요?
창작자는, 다른 언어로 사는 사람들이니까요.
말보다 이미지,
논리보다 감각,
효율보다 진심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하늘을 바라보면서도 머릿속에선 장면을 편집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다음 문장을 구상하고,
사람들과 웃고 있으면서도 다음 프로젝트의 구조를 짜는 사람들.
이 연재는 그런 창작자들을 관찰한 기록이자,
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자기 고백입니다.
“그런데… 창작자란 누구인가요?”
‘창작자’라는 말,
조금 멋지고, 조금 멀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작가? 유튜버? 디자이너? 마케터?
하지만, 꼭 직업이어야만 창작자일까요?
이 연재에서 말하는 창작자는 이런 사람들입니다.
1. 하지 않고는 못 버티는 사람들
2. 머릿속에서 항상 문장, 영상, 아이디어가 돌아가는 사람들
3. 무언가 만들어야 ‘나답다’고 느끼는 사람들
4. ‘좋아요’ 하나 없는 글을 계속 쓰는 사람
5. 자려고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 뭔가를 기록하는 사람
이 글이 특히 유익한 분들
1. “왜 저 사람은 쉬면서도 글을 쓰고 영상을 찍는 거지?” 궁금했던 분
2. 창작자와 협업하거나 작업을 제안하고 싶은 분
3. 자신이 창작자라고 생각하지만 정체성이 모호한 분
4. “왜 나는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지?” 하고 혼란스러운 1인 창작자
5. 오늘도 자려고 누웠다가, 아이디어 때문에 벌떡 일어난 분
당신이 ‘창작자’라는 단어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이 연재는 더욱 당신을 위한 글입니다.
왜냐면,
당신은 이미 무언가 하고 싶어서 고민하는 사람이니까요.
<창작자 사용 설명서>라는 제목은
웃기면서도 진지한 농담입니다.
창작자는 ‘사용’의 대상은 아니지만,
이해와 존중의 대상은 분명합니다.
이 연재를 통해,
창작자가 어떻게 세상에 기여하고,
어떤 대가 없는 열정으로 삶을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To. 브런치 작가님들께
“우리 모두 창작자예요!”
솔직히 말하면, 글 쓰는 건
어쩔 땐 정말 너무너무너무 귀찮고… 고통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걸 버티게 해주는 것도 결국 글쓰기더라고요.
저는 몸이 아프면 필라테스를 하고,
마음이 무너지면 글을 씁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다시 살아갈 힘이 생겨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저는 ‘창작자’로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필라테스 강사도 창작자예요.
몸을 관찰하고, 움직임을 디자인하고,
그 사람만의 변화 시나리오를 함께 쓰거든요.
꼭 키보드를 두드려야만 ‘창작’인 건 아니에요.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매일 무언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한때 글을 업으로 삼던 사람이었지만,
브런치에 오면서 다시 글을 쓰게 됐고,
다시 ‘나’를 찾게 됐어요.
정확히 말하면,
약간 리셋되고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나.
비슷한 고민을 안고 글을 쓰는 분들 덕분이에요.
그래서 이 연재는,
그런 브런치 작가님들께 헌정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혼자 외롭게 쓰는 것 같아도,
사실 우리에겐 동료가 꽤 많다는 것.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고민을 하며
글을 쓰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
<창작자 사용 설명서>는
혼자 글 쓰다 눈동자가 흔들릴 때,
“아, 나만 이상한 거 아니구나” 싶게 해주는
라이트 한 감성 실용서입니다.
진지하게 웃기고,
가볍게 진심인, 그런 책이에요.
가끔은 마음의 라면 받침으로 쓰셔도 좋아요.
어느 날 다시 펼쳤을 때
“어, 이 문장 좋다” 싶은 순간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그리고 그 순간이,
당신이 다시 쓰고 싶어지는 작은 이유 중 하나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이미 충분히 멋지고 근사한 창작자입니다.
(진심이에요. 이건.)
From.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브런치 작가 유혜성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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