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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쾌한 주용씨 Feb 05. 2024

철학자처럼 살아보기!

에릭 와그너의『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읽고 14개 질문에 답하기!

책의 구성이 좋다. 전체가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새벽, 2부 정오, 3부 황혼. 1부에 5명, 2부에 5명, 그리고 3부에 4명, 총 14명의 철학자가 등장한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그너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며 열네 명의 철학자를 소개한다. 딱딱하게 그들의 사상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다. 평소 우리가 고민하던 것들에 대해 그들의 목소리를 빌려 조언해준다.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하는 행위나 생각을 좀 더 의미있게,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친절하게 제시한다. 세상 모든 것에 의심을 품고 그것들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며 진정한 의미를 구하려 했던 철학자들은 제대로 알지 못해 헤매고 있던 우리에게 반가운 스승이 되어준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를 알려준다. 책을 읽어가면서 공감가는 부분에 밑줄을 긋고, 열네 명 철학자들이 하는 말들 중에 가장 중요한 한 마디만이라도 적어놓고 마음에 새기려고 했다. '14개의 질문에 딱 한 마디 솔루션' 이것을 찾는 것이 두꺼운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는 나의 과제였다.


1부 새벽


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고민 : 아침마다 일어나기가 힘들어요. 요즘 같은 겨울엔 더욱 그렇죠. 잠을 푹 자는 것도 좋은 것 아닌가요? 그냥 침대 이불 속에서 뒹굴거리는 게 너무 편하고 좋은데... 물론 일어나긴 해야 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건 정말 힘들어요. 어쩌죠?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네가 세상에 나온 목적, 네가 태어난 이유를 생각해봐. 이불 안에서 웅크리고 있으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건 아니겠지? 여러 가지 일들을 실행하고 경험하려고 태어난 게 아닐까? 너는 오늘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의무가 아닌 사명감을 가지고 '나는 한 인간으로서 반드시 일해야만 한다'고 외치며 침대 밖으로 나와봐.


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질문 : 제이컵 니들먼의 《철학의 마음》이라는 책에 "우리 문화는 일반적으로 질문을 경험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문장이 있다고 해요. 도대체 질문을 경험한다는 것이 무슨 뜻이죠? 우리가 질문을 하는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닌가요?


소크라테스 : 좋은 철학은 느린 철학이란다. 요즘 사람들은 가장 빠른 해결책, 또는 가장 편리한 즐거움에만 손을 뻗으려 하지. 하지만 '머리의 대답'이 아니라 '마음의 대답'을 얻기 위해서 질문을 경험하고 질문을 사는 태도가 필요해. 진정한 지혜를 얻기 위해선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야. 좀 어렵지? 그래, 지금처럼 오랜 시간 마음 한구석에 질문을 품고 있는 것, 그것이 질문을 사는 거야. 성찰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는 거란다.


3. 루소처럼 걷는 법


걷기 운동을 즐기는 자 : 그렇게 천천히 걸어서는 운동이 되지 않아요. 나처럼 빨리 걸어야 1시간에 200kcal 이상 소모할 수 있어요. 이렇게 바쁜 세상에 그렇게 느리게 오래 걷는 건 운동도 되지 않고 정말 효용 가치가 떨어지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왜 그렇게 천천히 걷는 거죠?


루소 : 나는 멈춰 있을 때에는 생각에 잠기지 못해. 반드시 몸을 움직여야만 머리가 잘 돌아가지. 나는 하루에 30킬로미터 이상을 걷곤 해. 걷는 것이야말로 자유롭고, 아무런 구애도 받지 않는 행위라고 할 수 있지. 순수하게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야. 나처럼 주의 깊게, 한 번에 한 걸음씩, 진지한 대지의 견고함과 탄력성을 즐기며 걸어봐. 살이 빠지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상상력이 자극되거든.


4. 소로처럼 보는 법


질문 : 청각 장애인이 아니라면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을 자기 전까지 누구나 다 보면서 살잖아요. 특별히 보는 법이 필요할까요?


소로 : 이왕 보는 거라면 아름다운 걸 봐야하지 않을까?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마음속에 있지. 자기 자신을 향상시키지 않고는 자신의 시력을 향상시킬 수 없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가 무엇을 보는지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무엇을 보는가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해. 우리가 보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인 거야. 그러니 본다는 건 그리 단순한 게 아니야. 무엇을 제대로 보려면 거리를 두어야 하고 아주 오랜 시간 관찰해야 해.


5.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질문 : 요즘엔 인터넷이 발달해서 알고 싶은 게 있으면 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너무 편해요. 유튜브로 웬만한 소식이나 정보는 다 얻을 수 있다니까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거나 가만히 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건 좀이 쑤셔요. 듣기도 연습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쇼펜하우어 : 음악을 잘 듣고 싶다고? 진정한 듣기를 위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는 게 좋아. 아무런 판단 없이 음악을 들을 때 나는 절대적 행복을 느끼곤 하지. 듣기는 연민의 행위, 사랑의 행위야. 누군가에게 귀를 빌려준다는 건 곧 마음을 빌려주는 거란다. 잘 듣는 건 잘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기술이야. 그러니까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습득이 가능하단 얘기지.


2부 정오


6.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질문 : 전에 비해 분명히 많은 걸 가지고 있고 풍요로워졌는데 더 즐겁고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은 것이 생기거든요. 뭔가 완벽하게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은데 제 마음이 왜 이러는 걸까요?


에피쿠로스 :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얼마큼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아. 올바른 마음가짐의 문제인 거지.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 건 우리가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즐기는 것이란다. 소박한 것으로도 즐길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풍요롭고 행복하다고 느끼게 될 거야. 완벽하다거나 좋다는 말보다 나는 '충분히 좋다'는 말을 즐겨 써. '충분히 좋음'은 자기 앞에 나타난 모든 것에 깊이 감사하는 태도를 의미해. '이 정도면 충분히 좋아요'라는 마음으로 살면 삶에서 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쏟을 수 있단다. '충분히 좋음'은 너의 삶을 좋음으로 그리고 완벽함으로 만들어 줄 거야.


7.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학생 : 학원에서 정말 열심히 들어요. 졸음을 쫓으며 얼마나 집중한다고요. 그런데 집에서 혼자 공부하려고 하면 학원에서 들었던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아요. 시험이 코앞인데 어쩌죠? 저의 관심은 정말 공부, 시험밖에 없다고요.


시몬 베유 : 집중과 관심은 다르단다. 집중은 강제할 수 있지만 관심은 강제할 수 없어. 오히려 관심은 텅 빈 채로 기다리는 것에 가깝지. 우리는 너무 급해서 적극적인 것만이 무언가를 얻는 방법이라고 가르치지만 관심은 그렇게 닦달해서 갖게 되는 게 아니란다. 조급함을 버리고 기다리면서 인내심을 키워야 해. 공부에 진심으로 몰입해 본 적이 있는지 너를 돌아봐. 가장 큰 희열은 가장 온전하게 주의를 기울였을 때 찾아온단다. 시험 결과에서 한 발짝 물러나 공부에 몰입했을 때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철학자 14명을 한꺼번에 다 만나는 건 좀 벅차다. 이틀로 나누어 하루에 일곱 명의 가르침만 되새겨보기로 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다시 새벽에 일어나는 연습을 해볼 작정이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24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대신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춰봐야겠다. 천천히 걷고 더 자세히 보고 좋은 음악에 몸을 맡겨보면서 말이다. 이미 내가 갖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좋다.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더 이상 마음쓰지 말고, 읽고 쓰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내 인생 즐겁게 살아보자고 마음먹는다.


철학 급행열차를 타고 여행 중이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타고 유머러스한 안내자 에릭 와그너와 함께 열네 명의 철학자를 만났다. 의심 많고 생각 깊은 철학자들, 그것도 한두 명도 아니고 열네 명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정리하고 기억하기는 무리가 있다. 어제 일곱 명을 복습했고, 오늘은 나머지 일곱 명이다. 중년의 나이 탓인지 황혼으로 넘어가는 뒷이야기에 더 공감이 간다. 노년을 맞이할 나에게 유용하다.




8. 간디처럼 싸우는 법


질문 : 싸움은 피하는 게 상책이죠. 게다가 상대가 너무 덩치가 크거나 힘이 세면 겁을 먹을 수밖에 없고요. 그런데 간디처럼 평범하고 허약해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요? 과연 좋은 싸움이라는 게 가능할까요?


간디 : 대의를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죽이려 하지는 않았어. 나는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내가 싸울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싸움을 싸우기 위해 싸웠다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거든. 불순한 수단은 불순한 결과를 낳는다네. 정확히 뿌린 대로 거두게 되는 법이지.


9. 공자처럼 친절을 베푸는 법


질문 : 나에게 친절한 사람이라면 기꺼이 친절을 베풀 수 있죠. 그런데 내게 불친절한 사람이나 다시는 마주칠 것 같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친절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내가 친절하면 상대방이 나를 만만하게 볼까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해요. 


공자 : 친절에는 전염성이 있어서 친절을 귀하게 여기면 더욱 늘어나게 되어 있다네. 내게 친절한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반사적인 친절뿐만 아니라 더 적극적인 친절을 베풀어봐. 지위를 원하면 남이 지위를 얻도록 도와주고, 성공하고 싶으면 남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거지. 물론 그런 친절은 힘들어. 하지만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이 다 그런 거 아니겠나.


10. 세이 쇼나곤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


질문 : 한때 소확행이라는 말이 유행했지만 사실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더 좋지 않나요? 작은 것에 감사하라는 말은 큰 것을 갖지 못하는 사람을 달래기 위한 말처럼 들려요. 


쇼나곤 : 우리는 간혹 큰 것을 좇다가 우리 주변에 있는, 아주 작으면서도 너무 아름다운 것들을 놓치곤 해. 사물을 다른 방식으로 보면 삶이 더욱 좋아질 수 있어. 우리의 정체성은 자기 주위에 무엇을 두기로 선택하느냐에 크게 좌우돼. 주변에 무엇을 두느냐는 선택이지. 네 주변을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들로 채워봐. 평범한 즐거움과는 달리 놀라움, 예상치 못한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주의할 점! 순식간에 사라지는 삶의 작은 기쁨을 즐기려면 느슨하게 쥐어야 해. 너무 세게 붙잡으면 부서져버리거든. 


3부 황혼


11. 니체처럼 후회하지 않는 법


질문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다가 멈추기를 몇 번 반복했어요. 결국 아직 완독하지 못했네요.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원회귀'라는 말은 기억에 남아요. 우리 인생이 영원히 돌고 돈다는 거죠? 그런데 그런 주장을 수용한다고 해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니체 : 만약 모든 것이 무한히 되풀이된다면, 인생에 가벼운 순간이나 사소한 순간은 없겠지? 아무리 보잘것없더라도 모든 순간이 동일한 무게와 질량을 갖게 될 거야. 영원회귀를 매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준으로 삼아봐. 지금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영원회귀는 자기 삶을 무자비하게 검사할 것을 요구해. 그리고 이렇게 묻지. 영원히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가? 


12. 에픽테토스처럼 역경에 대처하는 법


질문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구절처럼 역경을 견뎌냈을 때 사람은 더 단단해지고 인생은 더 빛이 날 거라는 건 알아요. 하지만 삶에 역경이 닥치면 피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앞으로 내 인생에 닥칠 힘든 일이 무엇일지 두려워요.


에픽테토스 :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그들의 판단일 뿐이야. 감정은 우리가 내리는 판단의 결과인데, 그 판단은 틀린 경우가 많단다. 이렇게 생각해봐. 이 세상은 꽤나 넓고, 우린 아주 작은 존재야. 이 세상에 내 것은 아무것도 없어. 내 몸조차도 내 것이 아니지. 우리는 늘 빌릴 뿐, 절대로 소유하지 않아. 해방감이 느껴지지 않니? 잃어버릴 것이 없다면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할 것도 없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알려줄게.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보는 거야.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함으로써 우리는 미래의 고난이 가진 영향력을 빼앗고 지금 가진 것에 더욱 감사할 수 있단다. 


13. 보부아르처럼 늙어가는 법


질문 : 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쉰한 살에 거울 속에 나이든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저 여자가 내가 맞나?'했다는 부분요. 요즘 제가 그렇거든요. 게다가 제 나이도 만 쉰한 살이랍니다. 낯설기만 한 이 나이듦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더 나은 모습의 나이 든 내가 될 수는 없을까요?


보부아르 : "지식과 배움에 시간을 쏟는 한가한 노년보다 인생에서 더 만족스러운 것은 없다" 키케로가 한 말이야. 노년은 커다란 기쁨을 느끼고 창의적 결과물을 내는 시기일 수 있어. 노화는 타인이 내리는 문화적·사회적 판결일 뿐이야. 목록 만들기를 좋아하진 않지만 너를 위해 '잘 늙어갈 수 있는 열 가지 방법'을 알려줄게. 


            과거를 받아들일 것          

            친구를 사귈 것          

            타인의 생각을 신경쓰지 말 것          

            호기심을 잃지 말 것          

            프로젝트를 추구할 것          

            습관의 시인이 될 것          

            아무것도 하지 말 것          

            부조리를 받아들일 것          

            건설적으로 물러날 것          

              다음 세대에게 자리를 넘겨줄 것           


14. 몽테뉴처럼 죽는 법


질문 :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특히 병이 들어 아플까봐 걱정이에요.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큰언니까지 암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으니 그 두려움이 더해져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몽테뉴 : 우리는 짧게 아프거나 아예 아프지 않다가 죽는 것이 좋은 죽음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건 너무 큰 변화야. 갑자기 떨어지는 것보다 서서히 미끄러지는 것이 더 낫지 않아? 죽음과 절망은 모두 같은 약을 필요로 하지. 수용이야. 이렇게 생각해봐. 하루를 살아낸 사람은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전부 경험한 것이라고. 오늘과 다른 빛도, 오늘과 다른 밤도 없어. 저 태양과 저 달, 저 별, 저들이 뜨고 자는 방식, 그 모든 것은 우리의 조상이 즐겼던 것과 똑같으며, 똑같은 것이 우리의 후손을 즐겁게 할 거야. 어때? 좀 마음이 가벼워졌나? 




긴 철학 여행을 마치고『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이제 내렸다. 철학 열차에 타기 전과 후, 확실히 나는 달라졌다. 좀 대담해졌다고 해야 할까? 아니, 인생에 좀 의연해졌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잘 싸우고 잘 견뎌낼 자신이 생겼다. 내가 가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내가 하는 일이 진정 가치있는 일인지 점검해가며 후회 없이 늙어가야지. 그리고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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