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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쾌한 주용씨 Mar 17. 2024

3년, 내가 사랑한 영화들!

오늘 <취향저격 영화> 리뷰를 마칩니다!

2017년 4월에 일을 그만두고 3년 남짓 경단녀로, 전업 주부로 살았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평일 저녁에 남편과 둘이, 자주 영화관에 갔다. 상영하는 영화 말고도 20여 년 일하는 여자로 사느라 보지 못했던 영화들이 많이 밀려 있었다. 그 중에 내 취향에 맞는 것을 찾아 혼자 즐겼다. 책을 읽는 즐거움에 영화를 보는 재미까지 정말 달콤한 시간이었다. 2017년, 영화 <박열>을 시작으로 영화에 대한 리뷰를 블로그에 남기기 시작했다. 현재 <취향저격 영화>라는 카테고리에 286편의 영화 리뷰가 있다. 2020년에 재취업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 횟수가 확 줄기는 했지만 좋은 영화, 내 취향의 영화가 개봉되면 시간을 내서 영화관을 방문한다.


일주일에 한 편의 영화 리뷰 정도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주 일요일 <취향저격 영화, 드라마, 음악>을 연재를 시작했지만 사실 쉽지 않았다. 매주 영화 볼 시간을 내는 것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내 취향의 좋은 영화가 일주일에 한 편씩 나오는 건 아니니 말이다. 드라마와 음악까지 범위를 넓혀 놓기는 지만 드라마는 주로 집안일 할 때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보는 용도이고 요즘엔 음악도 자주 안 듣게 되면서 진정성 있는 글로 이 연재를 끌고 가기엔 무리가 있다 싶었다. 어떻게든 연재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에 블로그에 썼던 영화 리뷰를 편집해서 발행하기도 했다.


5개월 가까이 끌고 왔던 7개의 연재를 하나하나  정리하는 중이다. 한 개의 주제로 20편 가까운 글을 이어가는 게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걸 실감하는 기간이었다. 그래도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는 뿌듯함은 남아서 앞으로 글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기초 체력 같은 역할을 해 줄 것 같아 의미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나의 영화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는데 오늘 이렇게 끝내는 게 아쉬워 2017년부터 지금까지 좋았던 영화를 정리하는 걸로 마무리하려 한다. 


2017년 내가 사랑한 영화


<덩케르크>


https://blog.naver.com/juyongi/221057464355


<곡성>


https://blog.naver.com/juyongi/221150187328


<이프온리>


https://blog.naver.com/juyongi/221157880845


2018년 내가 사랑한 영화


<버닝>


https://blog.naver.com/juyongi/221278114683


<와일드>


https://blog.naver.com/juyongi/221348835489


<비포선라이즈>


https://blog.naver.com/juyongi/221400755477


<비포 선셋>


https://blog.naver.com/juyongi/221402812995


<비포 미드나잇>


https://blog.naver.com/juyongi/221404323315


<아무도 모른다>


https://blog.naver.com/juyongi/221409964277


<에린 브로코비치>


https://blog.naver.com/juyongi/221424654534


2019년 내가 사랑한 영화


<타인의 삶>


https://blog.naver.com/juyongi/221434663891


<줄리&줄리아>


https://blog.naver.com/juyongi/221478926873


<언터쳐블:1%의 우정>


https://blog.naver.com/juyongi/221495205590


<안토니아스 라인>


https://blog.naver.com/juyongi/221512513283


<한공주>


https://blog.naver.com/juyongi/221523737284


<문라이트>


https://blog.naver.com/juyongi/221543554612


<캐롤>


https://blog.naver.com/juyongi/221551721581


<하하하>


https://blog.naver.com/juyongi/221584524897


<로마>


https://blog.naver.com/juyongi/221792182342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난 많은 영화들과 함께했다. 좋은 영화 덕분에 일하지 않는 여자로 살았던 3년이 지루하지 않았고 폭풍 같은 감정들과 함께하며 그 어느때보다 다채롭고 행복했다. 나는 여전히 영화를 사랑한다. 하지만 이제는 매주 영화에 대한 감상을 생산해야 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답게 느끼고 오래오래 곱씹고 진정성 있는 리뷰를 쓰고 싶다. 


오늘 <취향저격 영화, 드라마, 음악> 

19화로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전 18화 내 취향에 딱 맞는 영화 <추락의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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