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변할 수 있다. '이것'에만 집중한다면…
매일 아침 일어나서 실행하는 자신만의 습관, 의식이 있는가?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는 세계 최정상에 오른 다양한 분야의 부자들, 성공한 사람들(타이탄)을 분석했는데, 그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의외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성공한 타이탄들은 매일 아침 자신만의 습관 루틴을 실행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예를 들면 일어나자마자 감사 일기 쓰기, 좋아하는 차를 마시며 하루 일정 정리하기, 찬물로 샤워하기, 팔 굽혀 펴기, 이불 개기 등의 루틴들이다.
이러한 습관 루틴을 통해서 하루를 시작하면 이를 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하루를 보낼 확률이 높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습관의 힘>, <완벽한 공부법>등의 자기 계발서에서는 '작은 성공'을 강조한다. 우리는 흔히 목표를 매우 크게 잡는 실수를 범하고는 한다. 하지만 목표를 크게 잡을수록 성공 확률은 떨어진다.
가령 올해가 끝나기 전에 '10억 원을 벌겠다'는 목표를 잡았다고 가정하자. 인생을 통틀어 1년에 1억 원도 벌어보지 못한 사람이 뜬금없이 10억 원을 벌겠다는 목표를 잡는다면 어떨까? 올해에는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는 집념을 통해서 성공을 이뤄내서 목표 수치인 '10억 원'을 버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이렇게 자신의 능력 밖의 일에 대해서 큰 목표를 잡는다면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것은 돈뿐만이 아니라 다이어트, 운동, 공부, 자기 계발, 관계 등 여러 방면에서 작용한다. 큰 목표를 잡으면 그것을 실행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작은 성공'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것은 '성공'으로 향하는 길에서 수많은 과정들을 직접 겪어본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다. 큰 목표를 향해, 능력 밖의 목표에 대해서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겪은 수많은 실패 경험을 통해서 나온 결과물인 것이다.
목표를 작은 수치로 쪼개고 쪼개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운동을 예로 들면 '하루에 팔굽혀펴기 100회'라는 큰 목표보다, '하루에 팔굽혀펴기 1회 이상'이라는 작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훨씬 낫다. "1회?? 너무 목표가 작은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진입장벽을 낮춰서 행동을 쉽게 만든다는 점에 있다.
만약 직장에서 힘들게 일을 하고 퇴근한 뒤 피곤한 채로 집에 도착했는데 오늘 해야 할 일 중에 '팔굽혀펴기 100회'가 남았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안 그래도 피곤한데 팔굽혀펴기는 무슨. 그냥 오늘은 넘어가고 내일부터 시작하지 뭐!라는 패턴이 반복될 확률이 높다. 그것도 무지하게 높다. 운동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몰라도 팔굽혀펴기, 조깅 등의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에게는 수많은 유혹거리들과 나태함 때문에 오늘의 운동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오늘의 운동 목표가 '팔굽혀펴기 1회'라면 해볼 만하지 않은가? 이렇게 아주 작은 목표에 집중한다면 "뭐, 팔굽혀펴기 1회 정도야 해보지 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습관을 유지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작은 성공'의 이로운 점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하루의 일상에서 '작은 성공'이 많아질수록 자신감이 높아지며, 자신의 일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뇌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팔굽혀펴기 10회 성공', '브런치 글쓰기 1개 성공', '기상 후 이불 개기 성공' 등과 같이 작은 성공을 경험한 우리의 뇌는 '세로토닌'이라는 화학 물질을 뿜어낸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기능하는 화학 물질 중 하나이다. 세로토닌은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을 조절하기도 하며, 수면, 식욕, 행동 등 신체 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작은 성공'을 통해서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될수록 오늘 하루를 더 활기차게,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의도적으로 '세로토닌'을 활성화시킬 일들을 일상의 곳곳에 많이 만들어둔다면 우리는 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게임으로 치면 '버프 스킬'을 자신에게 계속 중첩하여 놀라운 능력치 향상 효과를 얻는 것이다. 리니지, 와우, 롤, 메이플 스토리, 바람의 나라 등의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버프 스킬'의 효과가 얼마나 강력한지 알 거라고 본다.
이처럼 성공한 사람(타이탄)들은 매일 아침 '작은 성공'을 일상 곳곳에 배치하여 자신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 최상으로 끌어올려진 컨디션은 사람과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며,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에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게 해 준다.
나도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얼마 전부터 일상 곳곳에 '작은 성공 습관'을 배치해뒀다. 나의 '작은 성공 습관'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 개기, 물 마시기, 세수하기, 매일 글 1개 쓰기, 매일 작은 운동하기, 긍정 확언하기 등이 있다. 침대에서 일어나 이불을 개는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또한 '긍정 확언'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대단한 사람인지, 행복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인생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으며, 오늘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작은 성공 습관' 중 가장 추천하는 것은 '긍정 확언'이다. 긍정 확언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 소망하는 것, 자신이 바라는 이상향에 대해서 미리 메모해둔 뒤 매일 아침(또는 하고 싶은 시간에) 확언을 하는 것을 말한다. 언젠가 책과 유튜브를 통해서 '긍정 확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것을 바로 실행해봤는데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오늘도 즐겁고 기대되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내 인생은 더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나는 긍정의 왕이다.
나는 내 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나는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
나의 긍정 확언으로는 <오늘도 즐겁고 기대되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나는 재미있게 살고 있다>, <나는 매일 성장하고 있다>, <내 인생은 더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나는 용기 있다>, <나는 부자다>, <나는 긍정의 왕이다>, <나는 내 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나는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 <내 하루는 좋은 습관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웃음을 전파하는 사람이다>, <나는 성공하기에 충분히 능력 있고 빛나는 사람이다> 등이 있다.
이것은 나의 긍정 확언 중 일부에 불과하다. 정말 다양한 긍정적인 확언들이 가득하지만, 이것을 외치는 데는 1~2분이면 충분하다. 긍정 확언을 외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에 혼자 긍정 확언을 외치기에는 조금 부끄러울 수도 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면 더더욱 민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해보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알 것이다. 주의할 점은 '부정적인 확언'이 아닌 '긍정적인 확언'만 가득 채우라는 것이다.
당신의 메모자에 들어갈, 또는 매일 외치고 싶은 '긍정 확언'은 무엇인가? '작은 성공 습관'과 '긍정 확언'을 통해서 인생이 조금 더 긍정적이고 재미있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나의 작은 습관이 인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겠는지 의아해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서 보다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낸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수많은 타이탄들이, 그리고 게으름의 끝판왕인 나도 '작은 성공 습관'을 통해서 글쓰기와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작은 성공'에 집중하여 재미있는 인생을 살아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