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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 직장인 Nov 13. 2020

120 생각하며 공부합시다

마무리하며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생각해보니, 익숙해져서 그렇지 일은 계속된 판단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많이 하는 생각이 "이런 것을 배워서 무엇에 써먹냐"죠. 물론 중고교 학습의 제1목적은 사회화일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이 세상에 적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을 키우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국가에 톱니바퀴가 되어 열심히 일을 하게 만들기 위함이죠.




하지만 굳이 거기서 한 가지 더 의미를 찾는다면 생각을 키우는 것입니다. 대학을 와서 방황을 하고, 회사에 들어와서 방황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방황을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처음 접하는 환경, 업무에 멘붕이 와서 그런 경우도 많습니다. 중고교 시절 좀 더 생각을 하며 계속하여 벽에 부딪히는 공부를 극복하는 능력을 더 키우면 방황을 하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공부를 잘했던 사람은 그 벽을 잘 넘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능력도 더 뛰어날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제 결론은 좀 더 고민하고 생각하며 공부하자는 것입니다. 좌절하며 마음의 불안을 가지며 걱정하라는 이야기가 이나고 좀 더 생각을 해서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이에 앞으로 공부하는데 선택해야 할 강의에 대해서 약간의 참견을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은 많은 강의를 들으며 학창 시절을 보냅니다. 학교 선생님의 강의부터 해서, 학원 강의, 인강, 과외 등등.. 이를 듣기 위해서는 보통 많은 돈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그럼에도 보통 강의를 고를 때 인기도만을 따지며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인기 강사가 인기 있는 이유가 당연히 있겠지만, 제 경험상 인기 강사라도 정말 제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강사는 50%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그 강사의 말발에 속아서 열심히 듣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선 단순히 지식을 정리해서 설명해주는 강의는 필요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눈이 있고 다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리를 들으려면 학교 강의로도 충분합니다. 영어를 예를 들면, 생각보다 그냥 문장 읽고, 몇 부분 강조하고 답을 내는 식으로 반복하는 강사들이 많습니다. 이건 그냥 혼자 앉아서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혼자 공부가 잘 안돼서 그런 강의를 듣는다면, 공부 시간이 늘어난 느낌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가격에 비해 효율이 없는 강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몇 부분 얘기만 하고 자료만 많이 주는 강의도 크게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은 자료가 없는 시대가 아닙니다.


잘 가르치는 강사라면 그 강의로 제 공부하는 시간을 아껴줄 수 있는 강사여야 합니다. 암기라면 외우는 노하우를 가르쳐 줘야 하고, 전체 흐름을 재구성하여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강사의 지식이나 학벌 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은 해당 과목 교육과정을 다 아는 정도면 충분하지 박사급 지식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좋은 학벌인 사람이 더 잘 꿰뚫어 볼 가능성이 높을 수는 있지만, 자신이 공부를 잘한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험 강의만 들어도 이 강사가 나의 시간을 줄여줄 만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 강사는 시험 강의에 보통 그 노하우의 일부를 알려주며 학생을 유도하지 평범하게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학생들 중에서 학원 강의 시간에 대충 듣고 나중에 공부하려 필기만 열심히 하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학원이나 과외를 하면서 졸고 나중에 공부하겠다고도 하죠. 이건 시간과 돈의 낭비입니다. 차라리 잘 못 적더라도 그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자료가 넘치는 세상에서 자기가 적은 것을 다시 보는 일도 많지 않습니다. 좋은 강사를 선택하시고 집중하세요. 특히 인강의 경우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보니 여러 유혹에 제대로 공부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틀어놓긴 했지만 마음이 다른데 가있는 경우도 많죠. 이런 방식으로 하루에 15시간을 공부한들 성적이 잘 나올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피곤하면 좀 자고, 유혹이 생기면 좀 마음을 다스리고 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교육하고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일을 하는 제가 일단 시리즈를 완결 지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한 명의 학생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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