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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범한 직장인 Sep 25. 2020

118 물리/화학/생명 과학/지구 과학

과학 탐구 영역

이번에는 과학 탐구 영역에 속해 있는 각 과목의 특징과 공부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물리를 어려워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 시절 가장 쉽게 생각하고 거의 공부를 안 해도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이 물리였습니다. 아마 물리를 잘하는 학생들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물리는 너무 어렵고 아무리 해도 성적이 안 나오는 부류와 너무 쉽고 공부를 별로 안 해도 성적이 잘 나오는 부류로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물리를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일단 암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고교 수준에서 공식 10~20개 정도를 외우면 더 이상 암기가 크게 필요 없습니다. 대학 물리처럼 어려운 수학이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사칙 연산만 잘할 수 있으면 다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외가 없습니다. 물리 법칙은 어떤 상황에도 적용되는 예외가 없는 법칙이라 어떤 문제가 나와도 10~20개의 공식 내에서 풀면 됩니다.


대부분 어려워지는 포인트가 공식의 적용에 있어 보입니다. 문제를 읽고 엉뚱한 공식을 적용시켜서 헤매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어떤 문제에 어떤 공식을 적용하면 되는지만 알면 대부분의 문제가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사실 제가 지금 상태에서는 어떤 수능 문제를 풀어도 9등급의 점수가 나오리라 확신할 수 있지만, 물리만큼은 조금 자신이 있습니다. 암기할 것이 적고 공식 적용 법이 머릿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리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기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일단 이 정도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화학은 이해와 암기가 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앞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뒤쪽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수학과도 비슷합니다. 물론 수학만큼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일단 화학 역시 대충 여러 번 보는 방식을 택하되 초반에는 이해 위주, 반복하면서 암기를 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수많은 기호에 신경 쓰기보다는 원자의 구조, 옥텟 규칙, 결합의 구조 등을 이해하려 노력하는데 전력을 기울입니다. 사실 이해하는 과정에서도 어느 정도는 암기가 되기 때문에 반복하는 과정에서 점점 암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생물은 거꾸로 암기를 하고 이해를 하는 방향으로 가는 쪽이 좋습니다. 화학은 이해한 원리로부터 응용하여 수많은 문제가 나올 수 있는 것에 비해 생물은 용어를 잘 알면 나올 수 있는 문제가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실 용어를 잘 모르면 이해하는데 시간도 더 걸립니다. 용어를 확실히 알고 나서 작용 기재 등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암기도 더 확실히 되면서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과학은 사실 암기가 대부분이며, 암기량도 그렇게 많지 않은 과목입니다. 판 구조론 같은 것만 어렴풋이 기억나고 사실 가장 기억에 안 남는 과목이기도 하네요. 열심히 암기를 하면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물론 지금 얘기한 과목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좋아하는 과목은 어떤 방법으로 해도 잘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말한 것보다 훨씬 깊은 지식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암기만 하면 된다, 이해를 먼저 하고 암기를 해라라는 등의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위의 내용은 보통 학생들이 가장 노력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것도 개인적인 노하우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지 않다 싶으면 변형해도 되는 가이드라인 정도로 생각하시고 학습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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