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매
주말 점심.
자장면이 먹고 싶다는 아이들과 함께 중국집으로 외식을 갔습니다.
중국집에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는데,
바로 뒤 테이블 아빠의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너 떠들지 말고 먹으라고 그랬지!
계속 떠들면 맴매한다!“
여러분들은 사랑의 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를 올바르게 키울 수만 있다면,
사랑의 매도 용인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랑의 매에 대해서,
저는 한결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전혀 모르는 지나가던 사람이 때려서 바꿔주어도 감사할 수 있다면 ‘사랑의 매’도 가능하다.‘라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제3자가 본인의 자녀를 때려서 잘 못된 행동을 바로잡으려 한다면,
대부분의 부모는 본인의 자녀를 때린 상대방을 경찰에 신고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아이를 때리는 것은 안 되고,
내가 내 자녀를 때리는 것은 될까요?
저는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 사이라도 폭력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부 사이에도, 부모와 자녀사이에도,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어서는 안 됩니다.
무력에 굴하여 태도가 바뀐 아이는
나중에는 더 큰 무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행동이 변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력과 강압에 의한 변화는 일시적이나,
대화와 감명애 의한 변화는 오래 지속됩니다.
아이들에게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
어른들이 먼저 노력해야 합니다.
식당 예절을 평소 잘 알려주고,
부모부터 공공질서를 잘 지킨다면,
아이들도 말썽을 부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린이에 대한 맴매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