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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현달 Jun 28. 2024

LOVE버그

퇴근길의 횡단보도 건너편에는


힘껏 발차기를 하며 싸우는 사람

양손을 흔들며 기쁘게 춤을 추는 사람

스스로 얼굴을 때리며 반성하는 사람

자기 온몸을 두드리며 연주하는 사람

혼비백산 뒤돌아보며 영화를 찍는 사람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저곳에 서서

세상이 보내주는 신호를 기다린다


오늘도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 차있다

리고 여기저기 그 사랑으로 흩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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