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는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여정이다. 제약회사에서 약을 개발할 때 치료계수를 산정한다. (치료계수-동물 실험 시 동물의 치사량을 치료량으로 나눈 값이 치료계수이다)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는 1,000 정도로 매우 크고 항암제는 1 정도로 매우 작다. 항암제의 치료계수는 치사량과 치료량이 같다는 것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함께 죽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암치료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함께 공격하기 때문에 나의 면역력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항암부작용이다.
항암부작용 - 구내염 증상
구내염은 항암부작용 중 가장 관리를 잘해야 하는 부작용이다. 구강은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강세포가 항암치료 시 공격을 받기 때문에 입안점막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 부작용은 항암치료가 끝나게 되면 좋아진다. 구강염증은 침과 음식물을 삼킬때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입안과 목의 점막이 빨갛게 붓거나 피가 나기도 하고 궤양 및 흰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입안이 마르고, 혀가 갈라지며 백태, 치태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식욕감퇴와 체력저하의 문제로 연결된다.
나의 면역력 관리를 위한 모닝루틴
나는 항암치료를 앞두고 일상유지를 위해 체력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모든 항암부작용의 대응법에 대한 나의 측정방법은 적정 체중과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50kg / 36.5도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나의 면역력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나의 면역력을 최대한 관리하기 위해 면역력관리에 좋은 루틴을 만들었다.
다음은 내가 항암치료를 준비하면서 면역력을 관리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기본 모닝루틴이다.
1. 입안청결유지하기 - 양치와 (죽염) 가글
2. 충분한 수분섭취
3. 면역력관리를 위한 충분한 수면과 휴식
4. 체력유지를 위한 나의 체력에 맞는 운동
5. 체중유지를 위한 음식섭취
6. 적정체온유지를 위한 족욕과 복부찜질, 따뜻한 샤워
나의 항암부작용- 구내염 관리
구내염 관리는 수술 후 퇴원을 하고부터 시작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나의 면역력은 떨어지게 된다. 먼저 항암치료를 시작하기 전 구강체크부터 해야 한다. 치과진료를 받고 항암치료 전에 치료를 한다.
부드러운 칫솔을 준비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무향인 치약을 준비한다. 최대한 친환경제품으로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항암치료 중에는 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제품들은 되도록이면 무향무취인 제품으로 준비하는 게 좋다. 매일 양치 후 죽염으로 목안까지 가글을 정성껏 한다. 나는 아침저녁으로 죽염가글을 했다.
양치가 끝나면 프로폴리스를 입안에 스프레이로 분사하거나 연하게 물에 타서 마셨다. , 마시기 힘든 경우는 가글을 하기도 했다. 양치와 가글을 후에는 따뜻한(미지근한) 물을 500ml 천천히 마셨다.
양치-가글- 따뜻한 물 마시기는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한 나의 모닝루틴이었다. 나는 항암치료가 시작하기 전부터 입안의 청결을 유지하고 관리했다. 그 덕분인지 나는 구내염으로 입안 염증이 심하지는 않았다. 혀에 백태가 많이 끼고 입안이 마르는 증상은 있었다. 항암부작용이 심했던 5번째 항암치료에서는 구내염도 심한 부작용을 보였고, 작은 흰 반점이 2개 생겨 음식섭취가 불편했다. 그때는 거의 모든 음식을 즙을 내어 먹었고, 최대한 몸이 편안한 상태일 수 있게 휴식과 수면에 신경을 썼다. 운동강도도 줄여 몸의 피로도에 신경을 썼다.
6번째 항암이 시작하기 전에 상처들은 좋아졌고, 구내염의 부작용도 많이 좋아졌다. 6번째 항암치료 때에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어려움은 없었다.
구내염 증상 시 음식섭취
항암치료 중 구내염으로 항암치료를 연기하거나 약을 줄이지 않았다. 음식 섭취는 착즙기로 즙을 내어 먹거나 믹서기에 갈아서 따뜻한 죽으로 먹었다. 구내염이 심했던 5번째 항암치료 중에도 체온과 체중도 잘 유지했다.
나의 항암부작용 구내염 관리를 다시 정리해 보면..
1. 부드러운 칫솔, 천연성분의 치약 (무향, 무취), 죽염가글(+프로폴리스)
2. 미지근한 물로 충분한 수분섭취
3. 충분한 휴식과 수면 관리
4. 적정한 운동강도와 운동시간 조절
5. 구내염이 심할 경우 음식섭취방법 찾기 - 즙을 내거나 갈아서 또는 죽으로.. 반드시 음식섭취할 것
6. 구내염이 심한 경우 -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 또는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도 5번째 항암을 하면서 구내염증상이 나타나고 음식섭취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 외래진료를 예약하고 주치의와 상담을 했다. 나의 경우는 구내염 부작용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외래진료를 예약하고 진료를 받았다.
주치의 선생님의 "걱정할 정도는 아니에요 괜찮아질 거예요, 더 심해지면 약을 처방해 드리겠습니다" 이 한마디가 안심이 되어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경험했던 항암부작용 구내염은...
입안이 심하게 말랐다. 가뭄이 심한 논바닥처럼.. 바짝. 물기 하나 없이 바짝 말랐다. 침을 삼키기도 힘들 정도의 마름이었다. 텀블러에 미지근한 물을 담아 틈틈이 조금씩 계속 마셨다.
매일 가글을 하고 혀청소를 하면서 혀를 체크하는데 어느 날 아침 전날 잠자기 전과 다르게 혓바닥에 하얀 백태가 가득했다 혀가 하얀색이었다. 혀가 바짝 마르고 백태가 심하고, 혀에 작은 흰 반점이 생길 때에는 부드러운 칫솔로 양치를 할 때도 조심했다. 죽염가글을 할 때도 소금의 양을 줄여 조심해서 가글을 했다.